빅토리아 주, NSW 주 ‘늑장 봉쇄조치’ 맹비난… “우리는 짧고 굵게…”

Victorian Chief Health Officer Brett Sutton.

Victoria has recorded one new local infection from a primary close contact of an existing case.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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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사우스웨일즈 주와 빅토리아 주의 봉쇄조치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는 봉쇄조치의 효과를 좀더 기다려야 한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인 반면 빅토리아 주는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가 상당부분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비교적 자신감을 보였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봉쇄조치를 사실상의 실패로 폄훼해온 빅토리아 주정부가  짧고 굵은 봉쇄조치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빅토리아 주 지역감염 사태 현황

  • 22일 신규지역감염자 26명, 호텔 격리 해외입국 확진자 2명 추가
  • 빅토리아 주정부 "짧고 굵은 봉쇄조치 주효...확산세 상당부분 차단"
  •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 "NSW주의 늑장 대응이 빅토리아 사태 초래"

더욱이 빅토리아 주에서 22일 신규지역감염자가 26명 추가돼, 올해 들어 하루 확진자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봉쇄조치 연장에도 불구하고 확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지만 빅토리아 주 의료당국은 이번 봉쇄조치의 당위성은 적극 강변했다.

빅토리아 주의 수석의료관 브렛트 서튼 박사는 “이번 시드니 발 코로나19 지역 감염사례에 대해 빅토리아 주가 초기에 신속하고 단호한 봉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지금 현재 최소 300명의 지역감염자가 나왔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튼 박사는  “빅토리아 주는 초기에 신속하고 단호한 봉쇄조치에 돌입함으로써 지역확산을 상당부분 조기에 차단했다”고 자평했다.

앞서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의 늑장 대응으로 빅토리아 주까지 사태가 확산된 것”이라고 돌직구를 던진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서튼 박사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봉쇄조치는 짧고 굵게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빅토리아 주는 현재 이번 시드니 발 지역 감염 사태로 인한 누적 확진자가 150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튼 박사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자체가 순식간에 수십명의 감염자로부터 수백명, 수천명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면서 “만약 빅토리아 주정부가 오늘 봉쇄조치에 돌입한다면 주내의 감염자는 이미 수천명 추가됐음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서튼 박사는 “이 같은 신속하고 단호한 대처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고 위중환자도 증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빅토리아 주는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발생 이후 다섯번째 봉쇄조치에 돌입했으며 현재 위중입원환자가 5명이며 자가 격리 상태에 있는 주민은 1만8000여명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노출 지역은 380곳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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