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재정적자 2차 대전 이후 '최대'...코로나 팬데믹 직격탄

Treasurer Josh Frydenberg at a press conference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Monday, July 6, 2020. (AAP Image/Mick Tsikas) NO ARCHIVING

Federal Treasurer Josh Frydenberg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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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호주 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호주는 지난 회계연도에 이어 이번 회계연도에 제2차 세계대전이후 최대규모의 재정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주가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최대규모의 재정적자에 직면하고 있다.

조쉬 프라이든버거 연방재무장관이 23일 발표한 호주의 경제수치 자료에 따르면 호주는 2019-2020 회계연도에 858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겪은데 이어 2020-2021 회계연도에는 무려 1845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진단됐다.

이는 2차 대전 이후의 최대폭이며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정부 수입 격감과 재난지원 금 및 경기부양 지출의 급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호주의 채무액은 세수 격감으로 6700억 달러로 치솟을 것으로 예고됐다.

또한 호주의 실업률은 올해 4분기에 9% 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자리지키기 즉 JobKeeper 수당이 완전 종료된다고 가정할 경우 실질적 실업률은 두 자릿수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한 호주의 이번 회계연도(2020-2021)의 국내 총생산은 지난 2019-2020의 0.25% 감소에 이어 추가로 2.5% 마이너스 성장폭이 전망됐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지속될 수록 호주의 경제 전망은 타격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가혹한 수치는 가혹한 현실을 반영하며, 경제전망은 매우 불확실성의 연속이다"면서 "특히 최근의 빅토리아 주 사태가 이를 잘 보여주며 코로나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국가적 대항이 결과적으로 경제 회생의 속도와 궤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노동당은 정부가 구체적인 고용창출 및 경제회생 계획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노동당의 예비 재무장관 짐 차머스 의원은 "하루라도 빨리 이에 대한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가장 시급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당의 짐 차머스 의원은 "자유당 연립정부가 현재 차기 연도 예산안 발표를 두차례나 미뤘고 이로 인해 국가적 불확실성과 국민적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으며 기업체들의 비즈니스 플랜 역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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