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거짓 진술로 촉발된 남호주 사회적 봉쇄, 3일 만에 종료…

South Australia Premier Steven Marshall

South Australia Premier Steven Marshall arriving to address the media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Adelaide.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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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 확산을 조기에 막기 위해 어제 긴급히 시작된 남호주 주의 엄격한 사회적 봉쇄가 토요일 밤 해제된다. 사회적 봉쇄를 촉발시킨 한 확진 남성의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어제 세상에서 가장 엄격한 락 다운, 사회적 봉쇄를 시작한 남호주 주가 3일 만에 봉쇄 종료를 선언했다.  

주 내 코로나19 재 확산을 조기에 막기 위해 시행된 6일간의 사회적 봉쇄는 토요일인 내일 밤 11시 59분부터 종료된다.  

이에 따라 하루에 한 번 꼭 필요한 목적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수 있다는 봉쇄 수칙도 없어지고, 야외 운동의 경우 당장 오늘부터 허가됐다.  

문을 닫아야 했던 레스토랑과 카페도 일요일부터 다시 정상 영업이 가능하며, 4평방 미터 당 한 사람이라는 기존의 거리두기 수칙만 지키면 된다.   그랜트 스티븐스 남호주 경찰청장은 각 가정 집에서는 최대 10명까지 모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븐슨 남호주 주 경찰청장은 “장례식의 경우 최대 50명의 문상객이 허용된다”라며 "결혼식도 150명의 하객이 허용되지만 결혼 댄스나 서서 음식을 먹는 일은 허락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종교 행사는 100명까지 개인적인 모임의 경우 50명까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허가된다” 라고 밝혔다.    

남호주 주가 긴급하게 실시한 사회적 봉쇄를 이렇게 조기에 종료하게 된 것은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자신의 동선에 대해 거짓으로 진술하며 추적 조사를 혼동 시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코로나19 집단 발발이 일어나고 있는 한 격리 호텔에서 보안 요원으로 일하던 문제의 이 확진 남성은 애들레이드 우디빌 피자 바에 피자를 사러 갔다고 진술했으나 사실 그 가게에서 몇 차례나 일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 정부는 이 남성의 진술로 원인을 알 수 없는 또 다른 발발이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우려해 주 전체에 사회적 봉쇄를 선언했지만, 결국 기존에 알려진 감염의 일부인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스티븐 마셜 남호주 주 총리는 “이 남성의 행동은 완전히 용납될 수 없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마셜 남호주 주 총리는 “이 남성이 추적 조사 팀에 진실로 대했더라면 6일간의 사회적 봉쇄는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우리가 찾으려고 했던 사람들이 이 남성과 연관된 수많은 사람들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애들레이드 북부지역 집단 발발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25명으로 파악됐다.  

오늘 남호주 주에서는 새롭게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모두 이미 격리 중이었다.  

현재 14일간의 의무 격리에 들어간 근접 접촉자들은 모두 4,50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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