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백신 접종계획 근거 된 모델링 공개... 접종률 70%면 락다운 급감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now favours early hard lockdowns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now favours early hard lockdowns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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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화요일 호주의 최신 팬데믹 출구 전략의 근거가 된 도어티 연구소 모델링을 공개했다.


Highlights
  • 도어티 연구소 모델링, 20~39세 그룹 '최고 전파자(peak spreader)'로 지목
  • 접종률 50%여도 사망자 수 거의 9,000명... 80% 때는 1,000여 명으로 감소
  • 접종률 70% 되면 락다운 시간 급격히 감소
호주는 그동안 코로나 19에 가장 성공적으로 대응해온 국가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델타 변이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당황하는 분위기이다. 

이번 발병 동안 호주 곳곳에서 1,0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락다운에 놓였다.

모리슨 총리는 “지난 18개월여 동안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 도구가 델타 변이로 무뎌졌다. 델타 변이는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이고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우리 대응도 변경돼야 했다.”라고 말했다. 

도어티 연구소는 정부에 과학 모델을 제공하는 임무를 맡았다.

심각한 감염 확산 시 사망자 수를 예측한 도어티 연구소 모델링에 따르면 인구의 절반이 백신을 맞은 상태에서도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여전히 거의 9,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접종률이 80%가 되면 사망자 수는 1,000여 명으로 낮아진다. 

도어티 연구소 조디 맥버논 교수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백신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젊은 층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이들 접종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대단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버논 교수는 “이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20-39세 그룹이 최고 전파자이고 그들이 자녀와 부모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것이다.”라며 백신 전략의 초점을 이 연령대에 맞출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은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빅토리아주 락다운에 대해 비판적 태도를 보였던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장관은 이제 락다운을 피할 수 없다며 “특히 지금은 조기 개입, 짧고 강한 락다운이 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도어티 연구소 모델링에 따르면 16세 이상 인구의 백신 접종률이 70%일 때 락다운 상태에서 생활해야 하는 시간이 급격히 감소한다.

재무부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락다운 비용은 감소할 것으로 추산한다. 

성인 인구의 절반이 백신을 맞을 경우 락다운 비용은 주당 5.7억 달러에 달하고, 접종률 80%에서는 그 비용이 주당 1.4억 달러로 크게 낮아진다.
노동당 앤소니 앨바니지 당수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12월 1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사람에게 300달러를 지급하는 현금 인센티브를 제안했다.   

이 정책에 거의 60억 달러의 세금이 들 것으로 추산되지만, 노동당 예비 재무장관인 짐 차머스 의원은 이것이 경기 부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 타당성을 주장했다.

미국, 영국을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한 인센티브가 도입됐다.

하지만 모리슨 총리는 해당 제안에 대해 “호주인에 대한 불신임 투표이자 모욕으로 현금을 주지 않으면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고, 이것은 모욕, 전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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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이미지상의 재생 버튼을 클릭하시면 팟캐스트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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