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식당, 소매업체’ 영업 재개… 한인 업체들도 “벅찬 기대감” 표명

Subi Q Korean BBQ

Subi Q Korean BBQ Source: Sup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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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넉 달 만에 처음으로 멜버른 식당과 소매업체들이 가게 문을 연 가운데 한국 바베큐 식당을 운영하는 김태영 씨는 “단골 손님의 얼굴을 직접 뵐 생각을 하니 가슴이 뛴다”라고 말했다.


멜버른의 소매 업체와 식당들이 어제 자정을 넘어서며 일제히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약 넉 달 만에 누리는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자정이 넘어서자마자 수많은 멜버른 주민들이 야간 영업을 하는 식당으로 향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어제 자정이 넘어서자마자 식당 문을 연 ‘앵거스 앤 본’ 스테이크 하우스는 영업 재개 발표가 나온 지 2~3시간 만에 예약 전화를 건 손님 수가 2000명에 육박했다고 말했습니다.

‘앵거스 앤 본’의 갱리 씨는 “이미 몇 주치 예약이 다 찼다”라며 “오늘 새벽에는 신년 새해맞이 느낌이 났다”라고 말했습니다.

멜버른 사우스 야라에서 한국 식당을 운영하는 김태영 씨도 가게 문을  열게 되며 벅찬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영 (Subi Q Korean BBQ) : “굉장히 흥분돼 있고 저희 식당 같은 경우에는 단골 분들이 많이 있는 편인데 오시는 손님들을 굉장히 많이 좋아해요. 그분들 얼굴을 하나하나 뵐 생각을 하니까 너무너무 가슴이 뛰어요 지금. 너무 보고 싶어요 빨리”

멜버른의 식당, 호텔, 카페, 술집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에 맞게 실내 좌석에는 최대 20명, 야외 좌석에는 최대 50명의 손님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노동당의 피터 칼릴 의원은 SBS 아라빅 24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도시 전체와 빅토리아주 전체를 봉쇄할 필요가 없게 됐다”라며 “사업체, 식당, 카페, 가게들이 영업을 재개하며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빅토리아주에서는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하고 사망자 2명이 추가됐습니다. 멜버른 광역권에서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 14일 평균은 2.7명으로 하락했고, 멜버른에서 14일 동안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사례는 3건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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