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날 위해 시드니 자택 다녀간 모리슨 연방 총리 “문제없었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during a press conference before a national cabinet meeting,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during a press conference before a national cabinet meeting,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Source: AAP

Get the SBS Audio app

Other ways to listen

가족과 함께 아버지의 날 주말을 보내기 위해 캔버라에서 전용기를 타고 시드니를 방문한 뒤 돌아온 연방 총리의 행보가 논란이되자 모리슨 연방 총리는 “자택에 돌아간 것뿐”이라며 정치적인 비난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Highlights
  • 모리슨 연방 총리, 아버지의 날 주말을 위해 3일(금) 캔버라를 떠나 시드니 도착
  • ACT 보건부, 모리슨 연방 총리 캔버라 복귀 허가하는 ‘면제’ 발급
  • 모리슨 연방 총리 “문제없어”, 쇼튼 야당 의원 “끔찍한 판단”
아버지의 날이었던 지난 주말 봉쇄 조치 가운데도 캔버라를 떠나 시드니 자택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문제가 없었다’며 자신의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모리슨 연방 총리는 금요일이었던 지난 3일 연방 총리 전용기인 에어 포스 제트(Air force jet)를 타고 시드니로 날아가 주말을보낸 뒤 월요일에 캔버라로 복귀했습니다. 

ACT 수도특별구역 보건부는 모리슨 연방 총리에게 관저와 연방 의회로만 행동반경을 제한하는 것을 조건으로  캔버라 입장에대한 면제를 허가했습니다.

현재 NSW 주는 캔버라에서 오는 주민들을 막고 있지 않지만 ACT는 ACT 주민들을 포함 NSW 주와 시드니에서 오는 사람들의 진입을 봉쇄하고 있으면 면제가 허가된 사람들만 주 경계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앤드류 바  ACT 수석 장관은 “모리슨 연방 총리는 필수 근로자로 면제를 신청할 자격이 된다”라며 “연방 총리라는 직책은 호주에서 유일한 직책이라는 것이 이해돼야 한다”라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모리슨 연방 총리는 자신의 시드니 방문에 대한 비판이 잘못된 것이라며 자신의 자택인 시드니로 복귀하는 것을 막을 규제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구체적으로  “시민들의 답답함을 이해하지만 잘못된 정보가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본인은 시드니 살고 있고, 자주 일을 하러 캔버라에 가는 것이며 집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면제가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빌 쇼튼 의원은 연방 총리의 시드니 복귀는 “끔찍한 판단”이라고 비판하며 호주 전역의 가족들이 코로나19로 분리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쇼튼 야당 의원은 나인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모리슨 연방 총리가 아이들을 볼 자격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다른 호주인들도 아이들을 볼 자격이 있다는 것”이라며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낸다면 연방 총리도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방 총리에게만 적용되는 한 가지의 규칙이 존재할 수 없고, 규칙은 모두에게 적용되는 한 가지만 있을 뿐으로 끔찍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모리슨 연방 총리는 이런 비판을 “값싼 정치”라고 치부했습니다.
새로워진 SBS 라디오앱 을 지금 다운로드하세요. SBS 라디오 앱으로 한국어 프로그램을 청취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