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커뮤니티, 신뢰할 만한 다 언어 백신 정보의 필요성 제기

Doctor in protective gloves & workwear filling injection syringe with COVID-19 vaccine

Doctor in protective gloves & workwear filling injection syringe with COVID-19 vaccine. Source: 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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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캠페인을 위해 2390만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과연 이 중 어느 정도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된 캠페인으로 배정될지는 불분명하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정보 때대로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을 겁니다.    

특히나 모국어가 아닌 정보라면 더 그렇겠죠.    

정부는 매인스트림 백신 캠페인의 자료를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작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다문화 사회 리더들은 정확하고 믿을만한 정보가 자신의 언어로 제작되기 위해 정부와 같이 일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빅토리아 주에서 가장 다문화적인 지역인 홉슨스 베이에서 일반 의사 즉 지피로  근무하고 있는 무케쉬 하이컬월 박사는 백신 캠페인에 대한 정보는 삶과 죽음이란 차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하이컬헐 박사는 “우리는 호주인으로서 속해 있는 다양한 공동체가 있고, 그것을 축하하고 있다”라며 “이것처럼 중요한 전국적인 캠페인, 보건 캠페인을 할 때 우리 지역 사회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여러 언어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고 서면으로 또는 음성으로 된 형태가 필요하고 사람들이 듣거나 소셜 미디어 등 다른 플랫폼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라면서 “다중 플랫폼에서 다중 언어로 다양한 연령대에게 전달돼야 하는 필요성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매인스트림 호주인들이 의사와 과학자들에게 많은 질문을 가졌던 것처럼 문화적으로, 언어적으로 다양한 커뮤니티도 많은 질문을 가지고 있고, 이들에게도 각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답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동일한 수준으로 마음을 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하이컬월 박사는 지적합니다.       

하이컬헐 박사는 “다중 언어를 구사하는 많은 일반 의사 인력이 있고, 이들이 실제로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무엇이 필요하고, 걱정하는 것은 무엇인지, 두려움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많은 것을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 과정에서 필수적인 일인 사람들을 지원하고, 조언하고, 안심시키는 역할에 일반 의사들을 절대적으로 최전방, 최중심에 둬야 한다”라며 “일반 의사가 어떤 언어로 말하든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부터 듣는다는 측면에서 익숙한 방식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어로 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면, 수 십 개의 언어로 잘못된 정보가 퍼져나가는 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호주 아랍 위원회의 로랜드 잽벌 위원장은 각 언어로 된 공식적인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은 각 공동체가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찾게 내버려 둔다는 것으로, 이때 이 정보가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잽벌 위원장은 “공동체 구성원들은 서로 이야기를 하고 반드시 정확하지만은 않은 정보들을 나눈다”라며 “이것은 분명히 우려를 낳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많은 공동체 구성원들은 위성으로 들어오는 외국 언어로 된 정보에 노출돼 있는데, 이 정보의 발신처가 문제를 일으키고, 커뮤니티 내에서 혼란과 우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잽벌 위원장은 “정부가 잘 알려져 있고 믿을만한 출처를 통해 주요 백신 정보를 다문화 사회와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문화 공동체와 공조해서 각 언어로 된 정확한 백신 정보를 제작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것은 비단 아랍 공동체 뿐만이 아닙니다.    

호주 아프리카 건강 위원회의 빈센트 오구 박사는 아프리카 공동체 구성원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꼭 전통적인 매체를 찾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대신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고 믿을만한 출처를 통해 백신 정보를 받게 될 경우 정보를 더 잘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구 박사는 “지역 공동체와 신뢰를 쌓아야 한다”라며 또한 “다문화 공동체가 꼭 메인스트림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그렇기에 “이런 다른 채널과 통로에 대해서는 비영어권 공동체와 같이 살펴봐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사회복지사이자 아프리카 청년 리더인 머레이-조 카마라 씨는 젊은 층에서도 잘못된 정보가 퍼져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카마라 씨는 “젊은 사람들 특히 젊은 아프리카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 부분의 메시지를 받는다”라며 “이 중 몇 가지 정보는 꼭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팬데믹 기간 동안 소셜 미디어는 공동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플랫폼이었는데, 직접 만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라며 “만약 정보가 신뢰하고 있는 기구나 지역 그룹으로부터 온다면 사람들은 이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마라 씨는 또한 젊은 층이 신뢰하는 스포츠 그룹, 소셜 그룹 등 청년 공동체 그룹이 있고, 만약 메시지가 이 통로를 통해 온다면 아주 중요하게 받아들여 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로부터 발행되는 다중 언어로 된 정보가 부족한 것은 많은 비 영어권 주민들을 백신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배포하도록 방치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됩니다.    

호주 힌두 카운슬의 프라카쉬 메흐타 회장은 이미 다중 언어로 된 백신 정보를 배포하는 것을 돕기 위한 계획을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      

메흐타 회장은 “백신 접종에 대한 정보가 나오자마자 전단을 만들어 소속 기관들을 통해 배포하고 힌두 공동체의 의사와 정부 대표를 초청해 온라인 세미나를 하는 것으로 이를 홍보하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모든 호주 시민들과 영주권자들은 무료로 백신을 접종 받을 자격이 됩니다.    

대부분의 비자 소지자들에게도 무료 백신 접종이 제공되는데요.    

학생, 취업, 기술, 가족, 파트너, 난민, 지역, 브리징 비자 등 대부분의 비자 소지자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다만 관광비자로 호주에 오거나 호주를 경유하는 사람들은 유일하게 무료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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