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백신 공급 불공정’ 비난에… 연방 보건 장관 “빅토리아주도 동일 적용” 반박

Health Minister Greg Hunt.

Health Minister Greg Hunt.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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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주총리가 34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놓쳤다며 인구 대비 시드니로 더 많은 백신이 보내진 것은 ‘불공정’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이 같은 주장에 연방 보건부 장관이 반발하며 빅토리아주와 퀸즐랜드주 역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했을 때 추가로 백신을 공급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인구 대비 다른 주보다 더 많은 양의 백신이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제공됐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자 연방 보건부 장관이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9월 7일(화) 기준 호주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

  • 호주 전역 1차 백신 접종 63.8%/ 2차 백신 접종 완료 39%
  • 1차 접종: NSW 75.8% - ACT 70.14% - TAS 63.22% - VIC 61.59%
  • 2차 접종 완료: ACT 46.96% - TAS 46.05% - NSW 41.79% - 노던 테러토리 41.05% - VIC 38.3%

현재 호주 정부는 인구 비율에 따라 각주와 테러토리에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를 제기하는 쪽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인구는 호주 전체 인구 대비 32%에 불과하지만, 8월 한 달간 이곳에 공급된 화이자 백신 양은 호주 전체 공급량의 45%에 달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빅토리아주의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화요일 자신은 “백신 할당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해 왔다”라며, 빅토리아주가 34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놓쳤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나는 서명을 한 바가 없고 빅토리아 주민들도 백신을 시드니로 보내는 국가 계획에 서명한 바가 없다”라며 “어떤 사람들은 백신 접종이 경주처럼 보이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경주처럼 되어 버렸다”라고 비난했습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이어서 “불공정”과 “물밑 협상”을 즉시 중단하라고 비난하며, “우리 주에 추가적인 백신 할당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레그 헌트 연방 보건 장관은 이 같은 주장에 즉각 반발하며 빅토리아주와 퀸즐랜드주 역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했을 때 추가로 백신을 공급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뉴사우스웨일스주에 더 많은 백신이 공급된 것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현 특수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는 뜻입니다.

헌트 장관은 “빅토리아주에서 확진자가 늘었을 때 빅토리아주도 도움을 요청했고 추가 백신을 공급받았다. 그것이 지금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일어나고 일이다”라며 “이는 생명을 구하는 일이고 근본적인 일이다. 궁극적으로는 우리 모두가 회복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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