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델타 변이 확산... 신속항원검사 활용해야 할까?

A Rapid Antigen Test kit available in Belgium

A Rapid Antigen Test kit available in Belgium Source: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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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광역권 코로나 19 감염 상황이 계속 악화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상황을 파악하고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호주가 신속 항원검사(rapid antigen testing)를 도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Highlights
  • 뉴사우스웨일스주, 델타 변이 확산 속 일일 진단검사건 9만 건 넘어
  • 현행 검사법보다 빠르고 저렴한 신속검사 도입 요구 커져
  • '정확도 입증되지 않아 아직 도입할 때 아니'라는 의견도 있어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하루에 9만 건이 넘는 진단 검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 때문에 보건 당국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속 검사라고도 알려진 항원검사는 더 빠르고 비용이 저렴하지만, 상대적으로 정확성이 낮은 코로나 19 진단 방법이다. 

호주국립대(ANU) 피터 콜린욘 박사는 항원검사는 현행 비인두 도말 PCR(PCR nasal swab) 검사법과 매우 다르게 작용하고 집에서 단 15분 만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콜린욘 박사는 “항원검사는 유전물질 대신 바이러스 표면의 일부를 찾는 방식이다. 임신 테스트에 사용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고, 필터 종이가 있어서 맞는 반응이 있으면 줄이 나타난다.”라고 말한다. 

옥스퍼드 대학 주도로 이뤄진 한 연구에서 유증상 감염의 경우 신속진단검사 정확도가 최고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증상자의 경우에는 정확도가 60% 미만으로 크게 떨어진다.

호주 병리학자들은 실제 정확도가 이보다 훨씬 낮다고 여긴다.

로열 오스트랄라시아 임상병리협회 회장인 린 웨어링 박사는 커뮤니티의 감염률이 높을수록 신속검사 신뢰도는 떨어진다고 말한다.

웨어링 박사는 “우리가 신속검사를 이용한다면, 호주에서 유병률이 0.5% 정도일 것으로 가정하는데, 그 수준까지 가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려는 실제로 위양성 반응이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양성이 아닌데 양성으로 나오는 사례가 열의 일곱에서 열의 아홉 정도 추가로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유럽과 영국, 미국에서는 슈퍼마켓이나 약국 심지어 주유소에서도 신속진단키트를 구매할 수 있다. 

호주도 이처럼 신속항원검사를 일반화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지난주 작업 현장이나 고등학교 같은 고위험 장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시험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노인요양센터나 병원에서는 여전히 신속검사법을 활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콜린욘 박사는 항원검사가 결국에는 PCR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이용될 것으로 여긴다.
반면 웨어링 박사는 현재로서는 과학이 신속검사에 대해 아직 판단을 내리지 않은 상태이고 따라서 아직은 이를 도입할 때가 아니라는 의견이다.

신속항원검사는 호주 의약품규제기관 TGA의 승인을 받았지만, 호주 지도자들은 여전히 부분적으로라도 이 검사법에 의존하기를 주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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