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트레블 버블’ 첫날… 멜버른 공항에서 붙잡힌 ‘뉴질랜드 여행객 17명’

Electronic signage for Virgin Australia domestic departure flights is seen at Tullamarine Airport, Melbourne, Tuesday, April 21, 2020.

Electronic signage for Virgin Australia domestic departure flights is seen at Tullamarine Airport, Melbourne, Tuesday, April 21, 2020.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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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도착 후 국내선을 이용해 멜버른으로 이동한 뉴질랜드 여행객 17명이 멜버른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런 가운데 연방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에 발이 묶인 호주인들이 속히 호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발표했다.


시드니 도착 후 국내선을 이용해 멜버른으로 이동한 뉴질랜드 여행객 17명이 멜버른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앞선 금요일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뉴질랜드 여행객을 맞이했다.

뉴질랜드를 출발한 3편의 항공기에 탑승한 350여 명의 여행객들은 부분적인 트레블 버블(travel bubble), 즉 상호 여행 자유화에 따라 14일간의 의무적인 자가 격리 없이 뉴사우스웨일스주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이번 트레블 버블에 참여하는 호주 내 주와 테러토리에는 뉴사우스웨일스, 노던 테러토리, ACT가 있으며 빅토리아주는 포함되지 않는다.

빅토리아주 보건 및 휴먼 서비스 부는 금요일 저녁 성명을 발표하며 “빅토리아주는 뉴질랜드와의 트레블 버블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뉴사우스웨일스주가 이 협정을 맺은 결과로 인해 빅토리아주가 해외여행객을 받게 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라며 “빅토리아 주정부는 자가격리를 취하지 않은 뉴질랜드 여행객들이 시드니를 출발해 멜버른에 오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임을 연방 정부에 확실히 하는 바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연방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에 발이 묶인 호주인들이 속히 호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연방 정부와 노던 테러토리 정부가 다윈 남부에 위치한 광산 캠프를 귀국 여행객의 격리 장소로 사용하는데 합의함에 따라 호주 정부의 격리 수용력도 한층 강화됐다.

이에 따라 향후 몇 주 동안 런던, 뉴델리, 요하네스버그를 출발하는 콴타스 항공편 8대가 호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연방 정부와 노던 테러토리 정부의 협정은 내년 3월까지 지속되며 이 기간 동안 최대 5000명의 여행객이 하워드 스프링스 격리 시설에서 14일간 의무적인 자가 격리를 시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 발이 묶인 채 호주 입국을 기다리고 있는 호주인의 수는 2만 9000명이 넘고 이중 3000명은 매우 취약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정부는 취약한 상황에 놓인 호주인들이 최우선적으로 호주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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