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넘어 풀린 호주의 빗장, 뉴질랜드 방문객 350여 명 오늘 첫 입국…

Trans-Tasman travel bubble

Flights from Sydney to New Zealand are banned for 48 hours. Source: AAP Image/AP Photo/Mark B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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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와의 트레블 버블(travel bubble)이 오늘부터 시행됨에 따라 뉴질랜드 방문객들은 의무 격리 없이 자유롭게 시드니 공항을 떠날 수 있었다.


호주 정부가 뉴질랜드와 체결한 부분적인 트레블 버블, 즉 상호 여행 자유화에 따라 오늘부터 뉴질랜드에 있었던 사람들은 2주간의 격리 없이 호주에 입국할 수 있게 됐다.

드디어 호주의 빗장이 열리기 시작한 것.

오늘 뉴질랜드에서는 총 3편의 항공기가 호주로 떠났는데, 약 350명이 시드니로 입국했다.

오늘 승객들의 90%가 편도 티켓을 구입한 만큼 귀국하는 호주인들이나 호주에 깊은 연고가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호주의 국경이 봉쇄된 지난 3월 이후 해외여행객들은 오늘 처음 공항에서 자유롭게 나갈 수 있었다.
입국자 가운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갑자기 오랜 시간 동안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져 있었던 사람들이 포함됐고, 오늘 오후 공항에서는 감격스러운 재회가 성사되기도 했다.

오늘부터 뉴질랜드인들은 호주를 입국할 때 2주간 호텔에서 의무 격리를 하는 것이 요구되지 않지만 NSW 주와 ACT, 노던 테리토리를 통해서만 호주 입국이 허가된다. 

또한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돌아갈 때 여행객들은 뉴질랜드에서 2주간의 개인 격리를 감수해야 한다.

브래드 하자드 NSW 주 보건 장관은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는 뉴질랜드인들은 다른 여행객들과 분리된 통로로 이동하게 되며 각자 건강 신고서를 작성해야 된다고 말했다.

하자드 NSW 주 보건 장관은 “NSW 주가 호주 내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관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라며 “호주에 오는 키위 친구들을 환영하고, 코로나19에 아주 안전한 방법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시 한번 국경 수비대와 같이 일해 준 연방 정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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