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경제 3년만 최저 성장

Jim Chalmer

Source: AAP / AAP / Jono Sear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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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올해 첫 분기 경제성장률이 단 0.1%로 나타나며, 경제 성장이 거의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Key Points
  • 3월 분기 GDP, 전 분기 대비 단 0.1% 증가
  • 호주 가정 지출, 필수품 위주
  • 호주 가정 저축률, 세계금융위기 이래 최저
호주의 3월 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단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호주통계청의 새로운 국민계정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9월 이래 거의 3년 만의 가장 저조한 분기별 성장세다.

호주통계청의 캐서린 키넌 국민계정(national accounts) 통계 담당자는 “3월 분기 GDP 성장이 저조했고, 호주 경제는 2020년 이래 가장 저조한 연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인당 GDP는 다섯 분기 연속 감소해, 3월 분기에 전 분기 대비 0.4%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다”고 말했다.

호주 가정들은 필수품 지출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축률도 세계금융위기 이래 최저를 보이고 있다.

가정들의 3월 분기 평균 저축률은 소득의 단 0.9%였고, 이는 12월 분기 1.6%와 비교된다.

짐 차머스 연방 재무부 장관은 호주 국민의 생활비 압박을 이해하며, 5월 예산안에 제시된 조치들이 많은 가정들의 상황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호주 국민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이미 명확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차머스 장관은 “국민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기 위해 국민계정을 동원할 필요가 없지만 국민계정에 매우 명확히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 저축률이든, 장기적 소비 부진이든, 필수품 소비 집중이든, 가정 예산의 더 큰 비중을 모기지가 삼키고 있다는 사실이든, 이 모든 것은 사람들이 압박하에 있다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가 거의 성장하지 않고 있고, 국민은 압박을 받는 상황이란 맥락에서 예산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 정부가 새로운 회계 연도가 시작되는 7월부터 특히 중저소득층에 대한 소득세를 인하하고, 최저 임금을 인상하기로 하면서 가정들의 압박이 조금은 해소될 것이란 조심스런 기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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