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하락, 언제쯤 실감할 수 있을까?

Fuel prices have soared across Australia, passing $2 a litre in some areas around the country.

전문가들은 무연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달러 70센트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Source: AAP / Diego Fede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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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무연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달러 70센트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가격이 하락하는 데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ey Points
  • 몇 주째 국제 유가 하락… 호주 휘발유 가격도 하락 중
  • 피터 쿠리 “휘발유 평균 가격이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인 1달러 70센트를 훨씬 밑돌 것으로 예상”
  • 도시마다 휘발유 가격 사이클 모두 달라… 시드니, 브리즈번 가격 하락 실감하는 데 오래 걸려
호주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 대부분은 외부 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그중에서도 국제 유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자동차 무연 휘발유 가격은 배럴 당 4달러 86센트가 하락한 128달러 67센트로 거래됐습니다.

NRMA의 자동차 전문가 피터 쿠리는 배럴 당 휘발유 가격이 몇 주째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피터 쿠리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인 1달러 70센트를 훨씬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뉴사우스웨일스주 지방 지역 같은 곳에서는 이미 낮은 휘발유 가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대도시에서 운전자들이 보다 저렴한 휘발유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피터 쿠리는 “도시마다 휘발유 가격 사이클이 모두 다르다. 시드니와 브리즈번은 사이클 최상단에 있기 때문에 효과를 누리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반면 퍼스의 경우 7일 주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격이 더 자주 업데이트된다”고 설명했습니다.

NRMA는 월요일 시드니의 일반 무연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달러 92.3센트라고 밝혔습니다.

휘발유 가격 웹사이트에서 화요일 브리즈번의 일반 무연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달러 96센트, 멜버른의 평균 가격은 1달러 71센트를 기록했습니다.

피터 쿠리는 시드니, 브리즈번, 멜버른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휘발유를 구입하는 경향이 있고, 퍼스와 애들레이드의 휘발유 가격은 더 싼 경향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쿠리는 일반적으로 시장에서의 경쟁이 제품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대도시에서는 그런 일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쿠리는 “시드니, 브리즈번, 멜버른에서는 석유 회사들이 수익을 소비자와 나누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며 “이 같은 대도시에서 더 많은 연료가 소비된다는 것은 운전자들이 더 오랫동안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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