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 한국 인디 록 가수 매미, 한국계 힙합 그룹 1300 브리즈번 Concrete & Grass 음악 축제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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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디 록 가수 매미와 한인 동포 힙합 그룹 1300 Source: Supplied / Memi and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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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한국의 인디 록 가수 매미가 이에 앞서 오는 6일 오는 6일 브리즈번 Concrete & Grass 음악 축제에서 공연합니다. 공연에는 한국계 호주 힙합 그룹 1300도 출연합니다.


Key Points
  • 한국 인디 록 가수 매미, 시드니 프린지 페스티벌에 앞서 브리즈번 Concrete & Grass 음악 축제 참가
  • 한인 동포들로 이뤄진 호주의 힙합 그룹 1300도 같이 참가
  • 호주의 아틀리에 시수(Atelier SISU)’, 한국 Plaza,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전시 중
나혜인  PD: 매주 한국의 문화, 예술, 공연,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살펴보는 K-ART 시간입니다. 오늘도 한국의 공연 기획자이자 콘텐츠 프로듀서인 이재화 리포터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입니다.

나혜인 PD: 따뜻한 봄이 오고 있는 9월 첫째 주에 만나는 K-ART입니다. 한국도 가을이 오고 있나요?

이재화 리포터: 네, 드디어 찌는듯한 더위와 가습기와 히터를 동시에 틀어 놓은 듯한 공기도 처서가 지나면서 온화하고 시원한 바람이 느껴집니다. 시도 때도 없이 퍼붓는 동남아시아의 스콜과 같은 소나기도 더 이상 오지 않아 불쾌지수도 하락해 사람들도 온화해진 것 같은데요. 그렇게 가을이 오나 봅니다.

나혜인 PD: 그렇네요. 그렇게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요즘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첫 번째 소식부터 만나볼까요?

이재화 리포터: 이번 주 금요일인 9월 6일에 브리즈번의 Fortitude Valley에 있는 The Tivoli 에서 열리는 'Concrete & Grass'라는 음악 축제 소식입니다. 'Asia's best loved festival in a bite sized package'라는 부제가 달린 것처럼 '한 입 크기'의 작은 패키지로 축소한 음악 축제입니다. 'Concrete & Grass'는 중국의 상하이에서 시작된 야외 축제로 2015년에 시작되었는데, 아시아와 서구 뮤직 씬 사이의 가교를 자처하고 있고, 올해 브리즈번의 Fortitude Valley에서 열리게 되어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의 아티스트들이 방문하여 단 하루 공연합니다.

나혜인 PD: 'Concrete & Grass'라는 축제명과 부제가 귀여운 느낌입니다. 참가하는 한국의 뮤지션을 소개해 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한국의 여성 싱어송라이터이자 기타리스트, 매미(MEMI)입니다. 팝펑크, 누메탈 등의 록 음악들을 즐겨듣다 고등학생 때 일렉기타를 잡았습니다.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에서 기타를 전공했고, 2012년 밴드 '24아워즈'의 싱글 앨범 '블랙홀(Blackhole)'로 데뷔한 기타리스트입니다. 2016년에는 '서울문'이라는 또 다른 밴드 활동도 병행하며 음악적 기반을 넓히며 활동해 왔는데요. 2022년 그런 그녀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업로드할 비디오 배경음악으로 본인의 데모를 골랐는데, 호의적인 반응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그 덕분에 우리는 싱어송라이터 매미를 얻게 됩니다. 매미라는 활동명은 주변사람들이 그녀에게 붙여준 별명으로 가장 자신답고, 자연스러워서 솔로 활동명으로 내세우게 됩니다.

매미는 최근 싱어송라이터로서 발매한 셀프 타이틀의 첫 솔로 EP 앨범 '매미(M3MI)'를 세상에 내놓았는데요, 총 다섯 곡의 로킹한 사운드와 사적인 감정이 충돌하는 사이에 보편적인 정서를 담은 앨범은 소위 언더그라운드, 록 마니아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매미의 기타 실력은 일찌감치 인정받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데 Korean guitar godess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입니다. 올 초 Austin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음악 축제 SXSW에 참여해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St. Vincent와 Jack White의 바이브를 연상시키는 연주로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런 그녀의 연주를 브리즈번의 공연장에서 가까이 그리고 라이브로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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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드니 프린지 페스티벌 서는 한국의 인디 록 가수 매미

SBS Korean

30/08/202411:31
나혜인 PD: 잘 몰랐던 뮤지션이지만 'Korean guitar godess', 기타 여신이라니... 정말 기대되는 '매미(MEMI)',의 공연이네요. 세계적으로 라이징하고 있는 록스타인 만큼 호주 관객의 반응도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라인업을 살펴보니, 저희 SBS KOREAN 한국어 방송에서도 소개된 호주 교민 여러분들께 반가운 이름이 보입니다. '1300(일삼공공)'도 출연을 하는군요.

이재화 리포터: 네, 맞습니다. 영어와 한국어, 이중언어로 랩을 하는 한국계 호주인 힙합 크루 '1300(일삼공공)'은 여러분께 좀 더 익숙할 겁니다. 라코(rako), 고요(goyo), 달리 하트(DALI HART), 너디(Nerdie), 포카리 스웨트(pokari.sweat) 이렇게 5명으로 구성되었죠. 그간 꾸준히 그리고 호주 팬들과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1300(일삼공공)'도 말레이시아의 'Lunadira', 중국의 'Lur:', 'Loft Beach'와 함께 'Concrete & Grass'의 무대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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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장벽 파괴자’ 시드니의 한국계 힙합 그룹 1300, “한국어 뺀 랩은 생각해 본 적 없어…”

SBS Korean

11/10/202218:24
나혜인 PD: 다양한 아시아 뮤지션들의 공연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도 바로 전해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서울거리예술축제' 소식을 전해드리며 지난 축제 참가팀으로 잠시 언급했던 팀이죠. ‘아틀리에 시수(Atelier SISU)’가 DDP(Dongdaemun Design Plaza,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되는 야외전시에 참여합니다.

나혜인 PD: DDP는 옛 동대문운동장이 철거되고 그 부지에 들어오게 된 매우 인상적인 디자인의 건물이죠. 영국의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하고요.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이라고 하는데, 2014년 3월에 개장했으니, 벌써 10년 정도 되었네요. 요즘에는 아시아의 패션 아이콘으로도 기능하며 '서울패션위크' 등이 열리기도 합니다. 건물 구역은 크게 아트홀, 뮤지엄, 디자인랩, 어울림광장, 동대문역사문화공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아틀리에 시수(Atelier SISU)’는 'APERTURE(아퍼쳐)'라는 작품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팔거리에서 기간 중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체험형 아트를 선보이게 됩니다.

나혜인 PD: APERTURE(아퍼쳐)는 지형 중에 두 개의 깨진 바위 사이의 공간을 의미하죠. 시드니의 해안에서 많이 볼 수 있고요.

이재화 리포터: 네, 설치 작품 APERTURE(아퍼쳐)는 말씀하신 대로 시드니의 해안의 바위와 바람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물과 바람에 침식된 지층과 액자 모양의 개구부에 대한 집중적인 탐색으로 기하학을 단순화하고 관람객을 위한 공간적 경험을 큐레이팅 하여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아퍼쳐는 큐레이션 된 조명을 통해 낮에서 밤까지 모든 시간에 모듈형 설치물들이 교묘하게 서로 교차하고, 자연스러운 곡선과 액자식 구멍을 통해 상호 작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아뜰리에 시수(Atelier SISU)’는 액자식 구멍이 뚫린 벽 형태의 미로로 만들어진 작품 공간 속에서 조셉 버지스가 특별히 작곡한 음악과 함께 탐색할 수 있는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합니다.
나혜인 PD: '아틀리에 시수(Atelier SISU)’는 작년 시드니 마켓시티에도 동그랗고 알록달록한 대형 투명 풍선 설치 작품을 전시한 시드니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죠. 시드니 말고도 호주 국내 다양한 도시의 곳곳에서 아이코닉한 대형 버블 설치작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재화 리포터: 호주 시드니에 기반을 둔 예술 그룹인 '아뜰리에 시수(Atelier Sisu)'는 페루의 조각가이자 산업 디자이너인 렌조 라리비에르(Renzo B Larriviere)와 건축 디자이너인 자라 파스필드(Zara Pasfield)가 이끌고 있습니다. 공공 예술의 영역에 중점을 두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23년 '서울거리예술축제' 시청 앞 광장 전시에도 거대한 풍선 오브제로 참여했는데 언급하신 마켓시티에서의 전시와 동일한 ‘순간(Evanescent)’이라는 작품입니다. '아뜰리에 시수(Atelier Sisu)'는 주로 이렇게 동글동글하거나 구불구불하거나 한 작품들을 선보였는데, 공통점은 크기가 아주 크죠.

나혜인 PD: 네, 아주아주 크죠. 사람들이 여기 들어가서 돌아다니거나 하는 경험을 해야 하니까요.

이재화 리포터: 이번 작품은도 역시 이렇게 아주아주 큰데요. 동그랗다기보다는 아주 커다란 치즈 같은 모양새입니다. 각이 져 있기도 하고, 부드러운 곡선이 내려오기도 하고, 동그란 구멍이 뚫려있기도 한데, 소재는 역시 튜브처럼 바람을 불어 넣어 만든 것으로 동일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이 하도 크다 보니 마치 워터슬라이드나 에어바운스 같은 놀이 시설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치즈가 아닌 'APERTURE(아퍼쳐)', 두 개의 깨진 바위 사이의 공간을 표현 한 것입니다. 8월 30일에는 함께 전시에 참여하는 스위스의 아티스트인 Felice Varini와 영국의 아티스트인 Studio Vertigo와 함께 아티스트 토크에도 참여했습니다.

'아틀리에 시수(Atelier SISU)’는 이렇게 공공예술 중에서 독특한 본인들만의 세계를 표현하며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공간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예술과 건축 영역 사이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들의 활동을 스스로 'Art-chitecture'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Art(예술)와 Architecture(건축)의 그 어디쯤 혹은 그 두 분야의 혼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번 주 K-ART는 9월 6일 단 하루, Fortitude Valley에서 열리는 소규모 아시아 음악 축제인 'Concrete & Grass'에 한국의 기타 여신 '매미(MEMI)' 와 '1300(일삼공공)' 의 참여하는 소식과 공공 예술의 영역에 중점을 두고 세계적인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 그룹 '아뜰리에 시수(Atelier Sisu)'의 한국의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야외전시 소식까지 만나보았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 주에도 더욱 알차고 재밌는 소식들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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