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총리,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간격 단축 시사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인한 봉쇄조치의 재발을 막기위해서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을 단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Drawn up syringes containing the AstraZeneca COVID-19 vaccine (Getty).jpg

AstraZeneca COVID-19 aşısı. Source: Getty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간격이 현행 12주에서 8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간격

  • 1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 현재 12주에서 8주로 단축 예정
  • 단점: 예방 효과 저하 우려 존재...부스텃 샷으로 보완
  • 장점: 변이 바이러스 감염 위험 잠식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봉쇄조치에 직면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했을 경우 8주 후에 2차 접종을 맞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당초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차와 2차 접종에  12주의 간격을 두는 것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어 백신 접종 정책을 둘러싼 혼선이 가중될 전망이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호주면역기술자문그룹(ATAGI)의 조언에 따른 것”이라며 “최대한 신속히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현 봉쇄조치 사태의 조기 종식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가 코로나19 변이 사태 확산의 위험 구역으로 지목한 시드니 서부 세 곳의 카운슬 지역의  70세 이상 주민 가운데 절반 가량이 1차 접종을 맞은 상태로 추산됐다.

이런 가운데 연방정부는 30만회 분의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뉴사우스웨일즈 주에 긴급 배급했다.
멜버른 대학교 글로벌 인구 헬스 연구원의 낸시 백스터 원장은 그러나 “분명 12주가 권장된 간격이다”면서 “8주로 앞당길 경우 어떤 효과가 있을 지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염병 학자 매리-루이스 맥로우스 박사는 “현 상황에서 1차와 2차 접종의 간격을 단축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단지, 추후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맥로우스 박사는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간격을 단축할 경우 예방 효과가 약간 떨어질 수도 있지만 현재의 상황을 고려하면 간격 단축이 시드니 주민 전체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호주정부의 발상에 지지 입장을  표명한 것.

반면 “일반 주민들은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부의 백신 정책에 강한 불만을 보이고 있다”고 대다수 주요 매체들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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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9 July 2021 5:56p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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