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총으로 쏜 NT 경찰에 정당방위 인정 ‘무죄’

Zachary Rolfe (R) and his defence barrister David Edwardson leave the Supreme Court of the Northern Territory Thursday.

Zachary Rolfe (R) and his defence barrister David Edwardson leave the Supreme Court of the Northern Territory Thursday. Source: NITV News

Get the SBS Audio app

Other ways to listen

19세 원주민 쿠만자이 워커는 2019년 11월 노던 테리토리 엘리스 스프링스 외곽에서 체포에 반발하며 가위를 꺼내 경찰과 몸싸움을 하다 사망했다. 워커에게3발을 쏜 경찰 롤프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Highlights
  • 2019년 11월 9일 밤 경찰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19세 원주민 쿠만자이 워커
  • 체포 과정에서 가위를 꺼내 경찰과 몸싸움을 하던 중 총알 3발을 맞고 사망
  • 총을 쏜 30세 경찰 재커리 로프에 대해 정당방위 인정, ‘무죄’
원주민 10대 쿠만자이 워커(Kumanjayi Walker)를 살해한 노던 테리토리 경찰관 재커리 로프에게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30세인 경찰관 로프는 계획적이지 않은 살인과 죽음을 부르는 폭력적인 행위에 가담한 혐의 등 2건 모두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년 반 동안 여러 차례 연기된 이 재판은 지난 5주 동안 40명의 증인이 출석하고 수 백 개의 증거가 제출된 뒤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로프 순경은 지난 2019년 11월 9일 밤 엘리스 스프링스 외곽 유엔두무(Yuendumu)에서 19세였던 쿠만자이 워커를 총으로 쏘며 기소됐습니다.

당시 19세 피해자 워커는 체포에 반발하며 로프 순경의 왼쪽 어깨를 가위로 찔렀고 이에 로프 순경은 3발의 총알을 워커에게 발사한 것으로 공개됐습니다.
검찰 측은 1번째 총알에 대해서는 정당했다고 인정했지만 2.6초 뒤에 발사된 두 번째 총알과 그 후 0.5초 뒤에 발사된 총알에 대해서는 이미 로프 순경의 파트너가 워커를 바닥에 제압한 상태로 상황이 바뀌었다며 정당성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12명의 배심원들은 로프 순경에 대해 정당방위를 인정했습니다.

노던 테리토리 대 법원 바깥에서 워커의 가족과 지지자들은 판결에 대한 실망감을 표했습니다.
워커의 지지자 중 한 사람은 “또 하나의 슬픈 날”이라며 “언제 과연 정의를 찾을 수 있겠냐?”라고 반문했습니다. 

sbs.com.au/language/coronavirus를 통해 코로나19 뉴스와 정보가 63개 언어로 제공됩니다.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