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가정, 높은 생활비로 저축 ‘고갈’

AUSTRALIAN BANKS PARLIAMENTARY HEARING

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 Chief Executive Officer Matt Comyn during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Standing Committee on Economics public hearing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Thursday, August 29, 2024. Source: AAP / MICK TSIKAS/AAP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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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웰스 은행 최고경영자가 35세에서 44세 연령층의 젊은 가정들이 높은 기준 금리와 생활비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먼웰스 은행 CEO
  • “35세~44세 젊은 가정, 고금리∙고생활비 가장 큰 타격”
  • “수입 적고 저축 여력 없는 젊은층, 가격 변동 가장 민감”
  • “많은 호주인 ‘극심한 충격’ 경험”
주택담보대출자들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호주의 4대 은행 CEO들이 의회 조사위원회에 출석합니다.

커먼웰스 은행(CBA)의 매트 코민 최고경영자는 35세에서 44세 연령층의 젊은 가정들(Young families)이 높은 이자율과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민 CEO는 29일 하원 경제상임위원회에 출석해 많은 가정이 저축을 소진하고 있고, 특히 35세에서 44세 사이가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연령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높은 기준 금리 및 완고한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경제 전반이 불균등하게 나타나고 있고, 많은 호주인들이 "극심한 충격(extreme shocks)"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민 CEO는 높은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가정들은 선택적 소비를 줄이고 필수품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수입이 적고 저축할 여력이 없는 젊은 호주인들이 가격 변동에 가장 민감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호주 경제에 대해서는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건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호주중앙은행은 11월 이래 기준 금리를 4.35%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5% 상승해 6월의 3.8%에서 하락했지만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3.4%보다는 약간 높습니다.

이는 금리가 인하되기까지 아직 몇 달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8월 초 미셸 불록 중앙은행 총재도 2024년 말까지 금리가 인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피터 킹 웨스트팩 CEO는 오후에 경제상임위에 출석합니다.

앤드류 어바인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 CEO와 셰인 엘리엇 ANZ 은행 CEO는 금요일(30일)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4대 은행은 호주 은행 부문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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