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년 유학생 27만 명으로 제한

International students in NSW

The government will cap international student at 270,000 in 2025 to make the system "fairer".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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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2025년 유학생 수를 27만 명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Key Points
  • 호주, 내년 유학생 수 27만 명으로 제한
  • 약 50만 명 → 27만 명 축소
  • 대학 및 VET기관, 호주교육산업 상당한 타격 우려
호주 정부가 유학생 수에 상한제를 도입해 내년 유학생 수를 27만 명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제이슨 클레어 연방 교육부 장관은 지난 회계연도에 73% 증가한 이민자 수를 억제하기 위한 방편의 일환으로, 내년 유학생 수를 27만 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2025년 유학생의 인원을 27만 명으로 제한하고, 그 중 공립 대학교에 14만5000명의 등록을 허용합니다.

이 외 직업 교육 및 훈련 분야에 9만5000명, 사립 대학 및 비대학 고등 교육 기관에3만 개의 자리를 할당한다는 계획입니다.

클레어 장관은 해당 개혁은 150개의 “유령” 컬리지를 폐쇄함으로써 "이 산업을 돈을 빠르게 벌기 위해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단속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여기서 일하도록 하는 뒷문"인 대학들이 있다고 비판을 가했습니다.

케티 갤러허 연방 재정부 장관은 유학생 규모를 팬데믹 이전의 더 합리적인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갤러허 재정부 장관은 대학들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졌으며, 학비는 대학들이 결정하는 사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우리는 대학뿐만 아니라 호주로 오는 사람들의 수에서도 압박을 느꼈고, 정부는 이민 시스템 전반을 살펴봐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학생 교육 부문에 예상보다 더 많은 유입이 있었고, 우리는 이를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호주가 받아들이는 유학생 수가 약 50만 명에서 27만 명으로 축소됨에 따라 대부분의 대학들은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입니다.

호주 8대 명문대학(G8∙Group of Eight)들은 해당 조치가 호주의 국제 교육 분야에서의 글로벌 평판을 심각하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직업 교육 및 훈련(VET)기관들도 연방 정부의 유학생 수 제한이 교육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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