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 멜버른 방문 단독 인터뷰…"한국 팬에 항상 감사한 마음"

토트넘 훗스퍼 손흥민 선수. Credit: Tickettek

토트넘 훗스퍼 손흥민 선수. Credit: Ticket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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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호주 멜버른 MCG에서 토트넘 훗스퍼와 뉴캐슬의 친선경기가 펼쳐졌다. SBS 한국어 프로그램은 토트넘 소속 손흥민 선수와 현장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나혜인 PD (이하 진행자): 지난 22일 바로 어제였습니다.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MCG)에서 토트넘과 뉴캐슬 친선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호주에 계신 많은 한인 동포 여러분께서도 이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MCG를 찾아주셨습니다. 멜버른 뿐만 아니라 시드니와 브리즈번 등 호주 전역에 호주 한인 동포 여러분께서 손흥민 선수를 직접 보기 위해 멜버른으로 날아가셨는데요.

심지어는 손흥민 선수 때문에 처음으로 축구 경기를 경기장에서 직관했다라는 분들도 계셨고요. 이렇게 호주에서 소위 말하는 '국뽕'이 차오르는 날이 없었다라는 감격스러운 말씀을 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은 경기에 앞서 지난 21일 손흥민 선수를 직접 만나서 간단한 인터뷰를 나눴는데요. 이 현장 직접 취재한 김하늘 프로듀서 연결돼 있습니다.

김하늘 프로듀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 선수를 직접 만나셨죠
토트넘 훗스퍼 손흥민 선수. Credit: Tickettek
토트넘 훗스퍼 손흥민 선수. Credit: Tickettek
김하늘 PD: 네. 토트넘은 지난 21일 친선경기에 앞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엔 토트넘의 감독 엔제 포스테코글루와 주장인 손흥민 선수가 자리했는데요. 현장에서 다양한 질문이 오갔습니다. SBS한국어프로그램도 한인 동포분들에게 특별히 전하실 말씀은 없는지 손흥민 선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손흥민 선수: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분들, 특히 한국 팬분들이 홈, 원정 등 모든 곳에 계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좋은 경기,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서 팬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진행자: 네. 이 인터뷰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공개가 됐는데요.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요를 누르시면서 손흥민 선수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셨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깊은 마음도 느껴집니다. 한국 팬들을 향한 마음 여기까지 느껴지는데요. 김하늘 프로듀서, 구체적으로 취재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김하늘 PD: 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답게 손흥민 선수에게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는데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어떤 감독을 선호하는지 묻는 질문에 손흥민 선수는 '선수로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한국인 감독이 선임될지, 해외파 감독이 선임될지를 궁금해하는 질문도 나왔는데요. 손흥민 선수의 답변 들어보시죠.
토트넘 훗스퍼 손흥민 선수. Credit: Tickettek
토트넘 훗스퍼 손흥민 선수. Credit: Tickettek
손흥민 선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모르겠습니다. 항상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죠. 한국인 감독을 데려오면 한국 문화를 잘 알지만 경험이 조금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겁니다. 선수 입장에서는 경기장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진행자: 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이 어떻게 될지 정말 귀추가 주목되는 바입니다.

그리고 미디어 컨퍼런스가 끝난 후에 손흥민 선수와 SBS 한국어 프로그램 단독으로 이 짧게 인터뷰를 진행했었죠.

김하늘 PD: 네 손흥민 선수가 한국어로 SBS 한국어 프로그램을 통해 한인 동포분들께 직접 인사를 전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손흥민 선수: 네 안녕하세요. 손흥민입니다. 멜버른에 찾아오게 됐는데 이렇게 인사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또 항상 멀리서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항상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기장에서 뵐게요.
진행자: 이 인터뷰도 사실 저희 페이스북에서 너무 반응이 좋았습니다. 월드스타 손흥민에 대한 우리 한인 팬들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경기 얘기도 좀 해보죠. 기자회견 다음날인 22일에 토트넘과 뉴캐슬의 친선 경기가 드디어 펼쳐졌는데요. 이 현장 어땠나요? 굉장히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구요.

김하늘 PD: 네. 토트넘과 뉴캐슬 경기는 지난 22일 펼쳐졌는데요. 이날 경기장엔 무려 7만84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이날 선발로 출전 61분을 뛰었으며, 후반전에 교체됐습니다. 경기는 전후반 1대 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는데요. 승부차기에서 4대 5로 아쉽게 토트넘이 패배했습니다.

진행자: 네 많은 분들께서 우리 손흥민 선수의 골을 기대하셨을텐데요. 조금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을 응원하는,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는 우리 한인 동포분들의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다고요. 어땠나요?

김하늘 PD: 네. 현장엔 정말 많은 한인 동포분들께서 찾아주셨습니다. 특히 멜버른뿐만 아니라 캔버라 등 먼 곳에서 손흥민 선수를 보러 와주신 분들도 계셨는데요. 현장에선 손흥민 선수의 플래카드도 많이 보였습니다. 동포분들과 직접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토트넘 훗스퍼와 뉴캐슬 친선경기장을 찾은 한인 동포들. Credit: SBS Korean
토트넘 훗스퍼와 뉴캐슬 친선경기장을 찾은 한인 동포들. Credit: SBS Korean
"아 너무 흥분되구요. 우리 애들이 너무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호주에 와서 본다는 자체가 너무 흥분되고 좋아요. 안 그래도 영국에 갈라고 했었거든요."

"손흥민을 난생 처음 볼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고 정말 기대돼요."

"믿어지진 않는데 캔버라에서 왔거든요. 그래서 원래 여자친구랑 같이 영국으로 갈까하다가 이번에 오게 돼서, 너무 설레고 오면서 잠도 못 잤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 줄도 몰랐고, 호주 토트넘 팬이 많을까 싶었는데, 많은 거 보니까 너무 좋네요. 손흥민 선수를 호주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손흥민 선수 오는 걸 처음 보니까 한 번 구경해보고 싶고, 선수가 EPL 시합이 끝났거든요. 며칠 전에 끝났는데 와서 지금 피곤할 텐데 잘 뛰어줬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챔스를 못 나가서 좀 아쉽긴 하지만, 내년에는 꼭 잘해서 꼭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네. 손흥민 선수도 먼 호주에서 경기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한인 동포 여러분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굉장히 든든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멜버른을 방문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선수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와 인터뷰를 나누고, 토트넘과 뉴캐슬의 친선 경기장 분위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하늘 프로듀서 사실 이번 친선 경기 취재 쉽지 않았죠. 어떠셨나요?
토트넘 훗스퍼와 뉴캐슬 친선경기장을 찾은 한인 동포들. Credit: SBS Korean
토트넘 훗스퍼와 뉴캐슬 친선경기장을 찾은 한인 동포들. Credit: SBS Korean
김하늘 PD: 네. 정말 취재가 사실 쉽지 않았는데요. 취재 전에 토트넘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았었고 마지막까지도 취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손흥민 선수가 나가기 직전에 손흥민 선수에게 한국어로 질문을 했는데요. 한국어를 듣고 갑자기 멈춰서 인터뷰를 직접 해주셨거든요.

손흥민 선수께서 직접 한국어를 통해서 취재에 임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고, 뿐만 아니라 동포분들 여러분께서도 현장에서 손흥민 선수라는 이름 하나로 큰 자긍심을 갖고, 큰 행복을 느끼시는 것 같아서 정말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진행자: 손흥민 선수가 한국어를 듣고 멈춰 서서 인터뷰에 임해 주셨다는 얘기를 들으니까 저희가 미디어를 통해서 많이 들었던 손흥민 선수의 인성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한국의 손흥민 선수가 출전한 토트넘과 뉴캐슬의 호주 친선경기 취재한 멜버른의 김하늘 프로듀서와 현장 취재 분위기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김하늘 프로듀서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김하늘 PD: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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