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 정부, 사회적 봉쇄조치 추가 완화 결정 유보…연방정부•사업체 ‘격앙’

Victoria records no new coronavirus cases or deaths.

Victoria records no new coronavirus cases or deaths.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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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주에서 오늘 하루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모두 제로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 속에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의 강경 정책이 완화되지 않고 있어 사회적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빅토리아 주정부가 현행 사회적 봉쇄 조치에 대한 추가 완화 조치 발표를 전격 유보하자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를 비롯 샐리 캡 멜버른 시장 및 기업계 대표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앞서 멜버른 북부 특정 동네에서 지역 감염 상황이 확산세를 보이자 “해당 동네 주민 1000여명의 검사 결과를 기다려본 후 추가 완화 조치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표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당초 계획대로 11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안전수칙 하에 모든 소매점과 요식업소의 영업을 재개토록 할 방침이다”라면서 완화조치 조기 시행에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현재 문제의 동네 11가구에서 총 39명의 감염환자가 집계된 것에 우려하고 있는 상태이나, 이미 해당 지역 주민 다수가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최근 24시간 동안 빅토리아 주에서는 신규 확진자나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최근 14일 동안 빅토리아 주내의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3.6명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빅토리아 주 보건당국의 제로엔 웨이마 위원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추가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마 보건위원은 최근 며칠 동안 해당 동네 주민 300명 이상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음성 반응을 확인했지만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일부 확진자들에 대한 역추적 조사가 추가로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주정부의 이러한 강경 대응 조치로 멜버른 광역권에 대한 사회적 봉쇄조치의 추가 완화조치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수포로 돌아갔다.

정치권과 재계는 일제히 “과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와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 그리고 그렉 헌트 보건장관은 공동 담화를 통해 “빅토리아 주 사업체들을 나락에 빠뜨린 결정이다”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특히 “멜버른 사업체들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지 못하는 것은 빅토리아 주정부의 자신감의 결여를 반증하고 모두에게 심오한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와의 불화로 사퇴한 제니 미카코스 전 보건장관은 “결정권의 마비 현상을 겪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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