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총리, 멜버른 코로나19 재확산, BLM 시위 연계 주장 철회

Speaking on the ABC’s Q&A program, Deputy Prime Minister Michael McCormack said the Black Lives Matter rally was partly to blame for Victoria's outbreak.

Speaking on the ABC’s Q&A program, Deputy Prime Minister Michael McCormack said the Black Lives Matter rally was partly to blame for Victoria's outbreak. Source: ABC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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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공영 ABC의 간판 토론 프로그램 ‘Q&A’에 출연한 마이클 맥코맥 연방 부총리 겸 국민당 당수가 방송 중 멜버른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시위와의 연계성 주장을 철회했다.


지난 6월 멜버른에서 거행된 ‘흑인목숨도 소중하다 시위’가 멜버른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의 연계여부를 두고 ABC의 Q&A에서 불꽃 공방전이 펼쳐졌다.

진행자 해미쉬 맥도널드와 패널리스트 크리스티나 케넬리 노동당 상원의원의 공박에 직면한 마이클 맥코맥 연방 부총리는 “빅토리아 주의 코로나19 팬데믹의 2차 대유행을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와 연계시킨 것은 잘못이었다”고 사실상 백기투항했다.
Host Hamish Macdonald told Mr McCormack “you’re drawing a link that I’m not sure is substantiated in fact”.
Host Hamish Macdonald told Mr McCormack “you’re drawing a link that I’m not sure is substantiated in fact”. Source: ABC Australia
프로그램 전반부에서 맥코맥 연방부총리는 “멜버른에서 거행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는 이번 재확산 사태의 원인 중 한 가지이다”라고 주장했다.

맥코맥 연방부총리는 시위 사태와 더불어 해외입국자 격리 호텔의 경비원 관리 난맥상, 대규모 가족 모임의 다반사 등을 이번 재확산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인 해미쉬 맥도널드는 즉각 “입증된 사실에 근거한 발언인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노동당의 예비내무장관 크리스티나 케넬리 연방상원의원은 “맥코맥 부총리는 지금 분명히 빅토리아주의 2차 대유행 사태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것으로 확신하는 발언을 했고 나는 내귀를 의심할 정도이다”라며 거세게 통박했다.

그는 “증거도 전혀 없는 허구의 사실을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아니면 말고’ 식의 트럼프 식 발상이다”라고 거듭 반박했다.

진행자 해미쉬 맥도널드는 “빅토리아 주 보건부가 현재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와는 직접적으로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는 발언으로 마무리했다.

이에 맥코맥 연방부총리는 “이를 수용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집단 시위는 용납돼서는 안된다”고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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