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을게요’, 코로나19 공포 속 중국 식당 이용하기 운동 전개

Diners are being encouraged to visit their favourite Chinese restaurants and Asian grocers as part of a campaign by a progressive activist group.

Diners are being encouraged to visit their favourite Chinese restaurants and Asian grocers as part of a campaign by a progressive activist group. Source: Facebook/Susie Cole/Get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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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이후 아시아 특히 중국 식당을 찾는 손님이 급감한 가운데 #IWillEatWithYou(함께 먹을게요) 라는 중국 식당 이용하기 운동이 전개 중이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많은 중국계 사업체가 매출 급감에 시달리는 가운데 동네 중국 식당 이용하기 운동이 전개 중입니다. 

일부 업체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근거 없는 우려 때문에 매출이 반 토막 났다고 주장합니다. 

진보적 정치활동단체인 겟업(GetUp)은 #IWillEatWithYou 라는 캠페인을 시작하고 사람들에게 동네 중국 식당과 아시아 식당을 찾아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겟업은 온라인에 게시한 글에서 “다른 식당과 공공장소는 여전히 활기가 넘치지만, 차이나타운 식당과 아시아 식품점은 텅 비어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를 둘러싼 극심한 공포로 중국계를 비롯한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부당하게 타격받고 있고, 우리가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사람들이 일자리와 생계를 잃을 것”이라며 이달 아시아계 식당 찾기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중국 출생자가 주민의 27% 이상을 차지하는 멜버른 박스힐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스티븐 젠 씨는 이달 SBS 뉴스에서 매출이 50% 이상 급감해 캐쥬얼 직원에게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라고 통보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박스힐에서 사업을 하는 리처드 쉬씨도 매출이 40% 이상 떨어져 매일 천 달러가량의 손실을 보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겟업은 이번 아시아 식당 이용하기 운동이 중국 상권 밀집 지역이 활기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IWillEatWithYou 라는 캠페인 명은 2014년 시드니 린트 카페 인질극 사건 후 무슬림에 대한 차별을 막고 이들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 시작된 #IllRideWithYou 운동에서 따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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