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임금 격차 완전 해소, ‘257년 걸린다’

It will take 257 years for the gender pay gap to close, new study shows

It will take 257 years for the gender pay gap to close, new study shows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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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이 남녀 간의 성 격차가 지금과 같이 느린 속도로 좁혀질 경우 여성들이 남성과 같은 경제적 지위를 누리기까지는 앞으로 257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위스 다보스 회의를 주최하는 스위스의 민간 단체인 세계 경제 포럼이 발표한 ‘남녀 평등도 랭킹’에서 호주는 153개국 중 44위를, 한국은 108를 기록했다. 

지난해 110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올해는 11계단이 낮아진 121위를 기록했다.

이 보고서가 발표한 세계 랭킹에 따르면 아이슬란드가 남녀 임금 평등을 유지하는 데 있어 최상위 국가로 집계됐으며, 뉴질랜드는 10위 권을 유지했다.
전 세계 남녀 격차(Global Gender Gap Report)를 담은 이 연례 보고서는 경제, 교육, 건강 및 정치 권력 등 전반에 대한 남녀 격차를 조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 경제 포럼의 설립자 클라우스 슈왑 대표는 “올해 보고서는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면서 여성의 역할 없이는 광범위한 경제 성장과 발전이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020년대 초에는 보다 공정하고 포용적인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 전 세계뿐만 아니라, 국내 및 산업 지도자들의 목표가 돼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국가별 남녀 평등 순위는 보면, 아이슬란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평등한 국가 1위를 차지했으며,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니카라과가 그 뒤를 이었다.

뉴질랜드, 아일랜드, 스페인, 르완다, 독일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The Global Gender Gap Index Ranking 2020
The Global Gender Gap Index Ranking 2020 Source: WEF
호주는 세계 경제 포럼 보고서에 포함된 153개국 중 44위를 차지하며 지난 해 39위보다 다섯 계단 하락했다.

2019년 여성의 정치 분야 진출 증가가 경제 분야의 여성의 역할 감소치보다 큰 수치를 나타내면서 전반적인 남녀 격차는 지난해보다 1% 감소한 31%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과 동일하게 총 12년 미만의 교육 기회를 누리고 있지만 반면, 정치적 평등은 95년 더 걸릴 것이며, 현재 속도로 상황이 개선될 경우 경제적 평등이 이루어지기까지는 257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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