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T: 공포가 가미된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 호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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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upplied / Signal Pictures(K-MOIVE ENTERTAINMENT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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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이희준 주연의 공포 코미디물 ‘핸섬가이즈’가 7월 4일 호주 전역에서 개봉한 가운데 애들레이드 윈드케스트라는 전 세계 관악인들의 축제 '2024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에 참여한다.


Key Points
  • 스릴러 코미디 ‘핸섬가이즈’, 시드니, 멜버른, 캔버라, 퍼스, 애들레이드, 골드코스트, 케언즈까지 호주 전역에서 개봉
  • K-오컬트 열풍 ‘파묘’에 이어 오컬트 요소가 가미된 만큼 호주 흥행 기대
  • 애들레이드 윈드케스트라, '2024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에 참여
나혜인  PD: 매주 한국의 문화, 예술, 공연,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살펴보는 K-ART 시간입니다. 오늘도 한국의 공연 기획자이자 콘텐츠 프로듀서인 이재화 리포터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입니다.

나혜인 PD: 네, 벌써 한 해의 반이 모두 지나갔네요. 7월입니다. 한국은 어떤가요?

이재화 리포터: 지금 한국은 조금 이른 한여름이 찾아와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장맛비도 내렸습니다. 저는 그 사이 지난번 소개 드렸던 호주 연출가 사이먼 스톤 연출 '벚꽃동산'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나혜인 PD: 오, 관람하고 오셨군요, 어땠나요?

이재화 리포터: ‘벚꽃동산’은 안톤 체호프의 원작의 러시아 제정 말기 이야기를 사이먼 스톤은 급변기인 2024년 한국 서울을 배경으로, 일제강점기에 부를 얻게 되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지 못해 망하기 일보 직전인 재벌 3세 집안에서 벌어지는 일로 바꿨습니다. 집 전체가 투명하게 뚫려 있는 인상적인 하얀 이층집 무대에서 저택의 안과 밖에서 각자의 상황에 몰두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옥상에서 오른쪽 무대 끝까지 유려한 포물선을 계단으로 만들어 배우들은 이곳을 활보하며 연기합니다. 칸의 여왕 전도연, 오징어게임 박해수 등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얼굴이 알려져 있는 배우들과 중견 배우, 신인 배우들 할 것 없이 고루 열연을 펼치며 대중들에게 아주 친숙하고 격이 없는 마치 TV 드라마와도 같고, 고전이지만 현대극과 같은 쉬운 연극으로 풀어냈습니다. 연극, 영화, 넷플릭스 등에서 여러 작품을 연출해 온 사이먼 스톤의 넓은 스펙트럼에서 분출되는 유연하고 유머러스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벚꽃동산’은 내년 3월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나혜인 PD: 내년 3월이면 애들레이드에서도 한국어로 공연하는 '벚꽃동산'을 만나볼 수 있겠군요. 후기 감사합니다. 그럼 본격적인 첫 소식 전해주시겠어요?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이재화 리포터: '범죄도시4' 이후로 오랜만에 호주에서 개봉하는 한국 영화 소식입니다. '핸섬가이즈(Handsome Guys)'인데요. 한국에서 지난 주 개봉한 작품으로 공포가 가미된 코미디 영화입니다. 2010년작 캐나다 공포-코미디 영화인 '터커 & 데일 Vs 이블(Tucker & Dale Vs Evil)'이 원작이고, 호주에서는 7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몇 주 전 영화를 소개해 드리는 시네챗 세그먼트에서 오싹한 공포영화를 소개해 드렸는데, 공포가 가미된 코미디 영화를 준비하셨네요. '핸섬가이즈(Handsome Guys)', 장르와 제목 모두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어떤 작품인가요?

이재화 리포터: 핸섬가이즈(Handsome Guys)'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외모를 가진 재필과 상구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오컬트 요소가 가미된 코미디 작품입니다. 한국영화 '상류사회' '머니백' '티끌모아 로맨스' 등의 조감독을 거친 남동협 감독의 데뷔작이며, 주연은 이성민이 재필 역을, 이희준이 상구 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이성민은 최근 영화 '서울의 봄', K-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등, 이희준은 영화 '황야', '오, 문희' 등 많은 작품을 통해 사랑 받았고, 둘은 '남산의 부장들'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자칭 터프가이 ‘재필’(이성민)과 섹시가이 ‘상구’(이희준). 그러나 현실은 한 번 보면 잊지 못할 강렬한 첫인상으로 이사 첫날부터 동네 경찰 ‘최 소장’(박지환)과 ‘남 순경’(이규형)의 특별 감시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두 남자는 꿈꾸던 유럽풍 드림 하우스에서 새 출발 한다는 것에 그저 행복하기만 한데요. 행복도 잠시, 물에 빠질 뻔한 ‘미나’(공승연)를 구해주려다 오히려 납치범으로 오해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한편 ‘미나’를 찾으러 온 불청객들을 시작으로 지하실에 봉인되어 있던 악령이 깨어나며 어두운 기운이 집안을 둘러싸기 시작하며 펼쳐지는 소동극입니다.

'왜 다들 우리 집에 와서 죽고 난리야', '올해 가장 골 때리는 영화', '살벌하게 터지는 코미디가 온다' 등의 캐치프레이즈로 영화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내부자들>과 같은 제작사의 작품입니다. 개봉 전부터 심상치 않은 후기로 많은 주목을 받은 작품이고, 현재 한국 박스오피스 상위에 랭크되며 순항 중입니다. 북미를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선판매를 기록했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완판됐다고 하며, 제57회 시체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는 등 국내 개봉과 동시에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시드니, 멜번, 브리즈번은 물론이고, 캔버라, 퍼스, 애들레이드, 골드코스트, 케언즈까지 전국 개봉관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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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 한국에서 흥행 중인 오컬트 영화 ‘파묘’ 오는 14일 호주 개봉

SBS Korean

11/03/202409:22
나혜인 PD: 네, 호주에서는 올해 초 K-오컬트 작품인 '파묘'가 개봉되어 많은 관객을 모았는데, 오컬트가 가미된 스릴러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Handsome Guys)' 개봉 역시 기대가 됩니다.

이재화 리포터: 1,000만 관객을 이끈 '파묘'처럼 전반부와 후반부 장르 변주가 눈에 띄는 작품으로 관객을 설득하는 빌드업이 꽤 탄탄한 작품으로, '핸섬가이즈'의 악령도 '파묘' 의 험한 것 못지않습니다. 당혹스럽고 어색할 수 있지만 '뇌 빼고 보기 딱 좋은 영화'의 마력을 가진 영화로 이를 완성하는 배우들의 활약은 재필과 상구, 이성민과 이희준이 진짜 '핸섬가이즈'로 보일 만큼의 착시 효과를 불러일으킬 정도의 미친 이야기에 더 미친 연기라는 평입니다. 조연들의 활약도 대단한데 믿고 보는 '범죄도시'의 장이수 역의 박지환과 '삼식이삼촌'과 '카지노'에서 열연한 이규형의 명장면도 기대할만합니다. 사회적 이슈를 은은하지만 대놓고 꼬집는 통쾌한 권선징악과 작품 전반에 걸친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는 작품의 존재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나혜인 PD: 개봉하면 저도 꼭 관람해야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그렇다면 관람의 팁을 한 가지 드리고 싶은데요, 영화가 끝나고 나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쿠키 영상이 있으니, 영화가 끝나고 바로 박차고 나오지 마시고, 끝까지 기다리셔서 처음부터 끝까지 오싹한 박장대소를 한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나혜인 PD: 그렇군요, 다음 소식은 무엇인가요?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 소식은 지난 주에 이어 클래식 관련 소식인데요. 7월 한국의 경기도 광주에서 개최되는 '2024 제20회 WASBE(World Association for Symphonic Bands and Ensembles)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 바로 클래식 축제 관련 소식입니다. 본 축제는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세계 27개국에서 2,000명 이상의 음악인이 참여하는 행사로 한국 경기도의 광주에서 열리고, 10여 개국 100여 개 팀 이상의 음악 관련 단체와 기업이 참석해 메인 공연과 프린지 공연, 콘퍼런스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입니다. 여기에 호주의 '애들레이드 윈드 오케스트라(Adelaide Wind Orchestra)'가 참여해 그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나혜인 PD: '세계관악컨퍼런스' .. 벌써 20회를 맞이하는 세계적인 행사이군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세계관악컨퍼런스'는 50여 개국에서 1천 명 이상의 음악가가 참가해 온 글로벌 음악 축제로 일명 ‘관악 올림픽’으로 일컬어집니다. 1981년 영국의 맨체스터에서 시작한 축제는 2022년은 체코의 프라하(Praque)에서, 그전 행사는 Covid-19 으로 인해 2019년에 스페인의 부뇰(Buñol)에서 열렸습니다. 음악적 표현과 예술적 유산을 관악기를 중심으로 전달하는 윈드 오케스트라, 밴드, 앙상블에 관심 있는 개인, 단체, 기업 등이 소속된 글로벌 비영리재단인 WASBE(World Association for Symphonic Bands and Ensembles)가 격년으로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올해 한국의 경기도 광주에서 열리는 축제는 메인 공연, 프린지 페스티벌, 강연 및 전시행사로 구성되었는데, WASBE 예술위원회가 선정한 메인 콘서트는 8개국 10개 팀이 내한해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초청공연을 펼치게 됩니다. 여기에 호주의 '애들레이드 윈드 오케스트라'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밴드', 프랑스 'OHJS 스트라스부르 청소년 하모니 관현악단' 등 수준 높은 세계 관악밴드와 함께 선정되었습니다.

나혜인 PD: '애들레이드 윈드 오케스트라'는 애들레이드의 최초의 윈드오케스트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에 한국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되는군요.

이재화 리포터: 네, '애들레이드 윈드 오케스트라'는 주로 불어서 소리 내는 관악기 위주로 구성된 악단으로 2012년에 결성되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올해 'Tangent’라는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세계관악컨퍼런스'는 메인 콘서트뿐 만 아니라 프린지 콘서트와 특별 공연까지 다양한 공연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납니다. 특히, 특별 공연은 광주시 초월읍에 위치한 '한사랑학교'에서 진행되는데, 신체적·정신적·지적 장애 등으로 특수교육이 필요한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총 21학급의 장애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입니다.

나혜인 PD: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으로 다양한 관객을 만나게 되는 '애들레이드 윈드 오케스트라'의 한국에서의 공연을 응원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7월 4일 호주 전역에서 개봉하는 한국 영화 '핸섬가이즈(Handsome Guys)' 소식과 '애들레이드 윈드 오케스트라(Adelaide Wind Orchestra)'가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의 경기도 광주에서 개최되는 전 세계 관악인들의 축제 '2024 제20회 WASBE(World Association for Symphonic Bands and Ensembles)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에 참여하는 소식까지 만나보았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 주에도 더욱 알차고 재밌는 소식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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