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노인 요양원 직원 코로나 확진, 입소자 11명 격리…

Dorothy Henderson Lodge aged-care facility / NSW Health Minister Brad Hazzard.

Dorothy Henderson Lodge aged-care facility / NSW Health Minister Brad Hazzard. Source: BaptistCare/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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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맥쿼리파크에 있는 한 노인 요양원 직원이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인 후 해당 요양원 입소자 11명이 격리됐다.


시드니 맥쿼리파크에 있는 한 요양원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요양원 입소자 11명이 격리됐다.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은 NSW주에서 사람 간 전염을 통해 감염된 3번째 사례로 확인됐다.

브래드 헤저드 NSW주 보건장관은 오늘(March 4) 기자 회견을 통해 감염된 여성은 시드니 맥쿼리파크에 소재한 뱁티스트케어 도로시 핸더슨 로지(BaptistCare Dorothy Henderson Lodge) 요양 시설에서 20년 이상 근무해 왔다고 밝혔다.

헤저드 보건장관은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 여성은 해외 여행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노인과 질병을 앓고 있는 이들은 코로나19(COVID-19) 고위험군으로, 전세계 사망자 최소3100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감염된 요양원 직원은 입소자 13명을 돌봤으며 이 중11명은 격리됐다.

다른 2명은 호흡기 증상을 보였으며 이 중 한 명인 95세 여성은 지난밤 사망했다.

헤저드 보건장관은 “이 여성의 죽음이 코로나바이러스와 연관있는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기 증상을 보인 다른 한 명(82)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BaptistCare's Dorothy Henderson Lodge in Macquarie Park
BaptistCare's Dorothy Henderson Lodge in Macquarie Park Source: SBS News/Lucy Murray
요양원 직원은 2월 24일께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으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화요일 밤이었다.

브랜던 머피 호주 최고 의료책임자는 이 여성이 증상을 인식하고도 직장에 나간 것은 “매우 불행한” 사건으로 독감 유사 증상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자가격리를 할 것을 촉구했다.

그랙 헌트 연방 보건장관은 이 요양원 입소자였던 95세 여성의 최근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햇다.

한편, 뱁티스트케어 요양원 대변인은 입소자와 직원의 안전을 위해 NSW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던 머피 박사는 오늘 상원평가위원회에서 정부가 호주에서 유행병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노인요양 부문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March 4) 빅토리아주 보건당국은 10번째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를 확인했으며 이보다 앞서 NSW주는 밤새 확진자 수가 15명으로 급증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호주 내 확진자 수는 총 41명으로 늘었다.

호주에서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이었던 78세의 제임스 콴 씨가 지난 일요일 숨지면서 코로나로 인한 첫 사망자로 기록됐다.

79세의 콴 씨의 부인 역시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여 현재 치료 중이다.

전세계 72개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소9만 2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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