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회적 봉쇄조치 대폭 완화...더 벌어진 지역별 '온도차'

The hospitality industry is one sector to benefit from the easing restrictions.

The hospitality industry is one sector to benefit from the easing restrictions.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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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을 기해 뉴사우스웨일즈 주를 비롯한 호주 전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초래된 사회적 봉쇄조치가 상당부분 완화됐다.


전국적으로 오늘부터 사회적 봉쇄조치가 대거 완화됐습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크고 작은 차이가 있어 국민들의 혼란은 여전합니다.   

먼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멈춰섰던 호주사회가 경제 회생의 기치를 내걸고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는데요…

조은아: 네. 연방정부가 지난 5월 초 발표한 3단계 사회적 봉쇄조치 해제 계획의 2단계가 시작된 겁니다. 

진행자:  바로 지난주 금요일 연방비상내각 회의에서 추가 완화 조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강조했잖습니까.

조은아:  그렇습니다. 당초 계획대로 7월에는 3단계로 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시사한 거죠.
진행자: 아무튼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사회적 봉쇄조치가 크게 완화됐는데요… 중요한 변화 상황 살펴보죠.   먼저 시드니를 중심으로 한 뉴사우스웨일즈 주 상황부터 알아보죠.

오늘 오전 출근길 그리고 오후 퇴근길에 차가 부쩍 많이 늘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인식하셨겠죠?

조은아: 그렇습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내에서만은 이제 이동 제한이 모두 해제됐습니다.  지방으로의 여행도 허용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완화조치는 오늘부터 교회 등 종교기관의 실내 집회의 참석 인원을 50명까지 허용하기로 한 결정입니다.

진행자: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및 기타 여러가지 당부 사항은 정부 차원에서 적극 강조하고 있더군요.  

조은아:  네. NSW 주정부는 50명까지 예배 등 실내 종교집회가 허용되지만 1인당 4평방미터의 공간 확보 원칙이 적용되며 특히 50대 이상의 만성질환자나 70대 이상의 노약자는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사실상 참석을 자제해달라는 주문이죠.

보건당국은 특히 예배 시 함께 찬송하는 것이나 성경책 함께 보기, 심지어 헌금통 돌리기 등의 순서는 감염 전파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체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즉, 통성 기도나 함께 구호를 외치는 것도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대신 한 사람이 청중들과 최소 3미터 가량 떨어진 상태에서 특송을 하거나 대표 기도를 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또 다른 가장 큰 관심사는 경제 회생과 직결되는 요식업 분야에 대한 추가 완화조치죠?

조은아: 정확한 지적입니다. 오늘부터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레스토랑, 카페 그리고 펍의 실내 손님 제한이 50명까지로 상향 조정됐고요, 이어 뷰티 살롱 영업도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즉, 클럽 안에 다수의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이 있는 클럽의 경우 최대 500명까지 손님 입장이 허용됐습니다. 

주정부는 모든 대중업소에 대해 손님 1명 당 4평방미터 공간 확보 및 손님간의 1.5미터 사회적 거리두기의 의 원칙이 적용된다는 점에 방점을 뒀습니다.

진행자:  결혼식은 그대로 20명이죠

조은아: 네. 결혼식은 20명이지만 장례식에는 50명까지 참석이 허용됩니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준수는 계혹 강조되고 있고요.

진행자:  언급된대로 영업이 재개된 뷰티 살롱의 범주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죠.

조은아: 네. 오늘부터 영업재개가 허용된 뷰티 살롱에는 손발톱을 정리하는  네일숍, 피부관리숍, 왝싱 살롱, 그리고 문신 시술소 등이 포함되며, 손님은 10명으로 제한됩니다.

또한 숍 내부의 대기실에는 잡지나 책 등을 비치하지 못하며, 내부 위생과 고객 기록부를 철저히 관리하도록 당국은 업소들에 당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젊은층의 가장 큰 관심사는 실내 체육과 짐의 재개 여분데요.

조은아: 네. 브래드 해저드 뉴사우스웨일즈 주 보건장관은 “미용 시술소의 영업재개가 무난히 진행되면 다음 단계에서는 짐(gym)의 영업재개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저드 장관은 “짐의 경우 영업재개가 허용돼도 운동 기구 사용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적용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질문: 다시 레스토랑이나 카페의 손님 50명 제한 조치에 대해 살펴보죠.  일부 사업주들이 혼동을 하시지만 레스토랑의 크기에 따라 최대 50명까지 허용한다는 조치인데요… 즉, 가게가 좁으면 수용 인원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잖습니까.

조은아: 네. 물론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인데요.  업소별로 실내 테이블 손님을 50명까지 받을 수 있지만 고객 1인당 4평방 미터의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규모가 작은 업소는 10명 이상 허용되지 않을 수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또한 펍은 물론 레스토랑 고객 모두 앉아서만 음식이나 주류를 섭취할 수 있으며, 대중업소 내부에서 서서 어울리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업소 내부에서 다른 손님들과 어울려도 안되며 서 있어서도 안된다”고 부연 설명했습니다.

특히 공동 식기류 사용이나 뷔페 식 서빙 역시 금지된다고 합니다.

진행자: 반면 빅토리아주는 여전히 레스토랑과 카페의 실내 손님을 20명으로 제한하고 있죠?

조은아:  그렇습니다.  빅토리아주는 상당히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대 입장 손님 20명에 테이블 간격은 최소 1.5미터, 손님 정보 기록 보관 등의 지침도 하달한 상탭니다.   종교 집회 등의 실내 모임도 20명까집니다.

이를 위반하는 시민에게는 범칙금 1652달러, 사업체에는 9913달러가 발부됩니다.

진행자: 빅토리아주가 매우 엄격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군요.  퀸즐랜드주는 주 경계 봉쇄령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 주 내부적으로는 어떻습니까.

조은아: 퀸즐랜드 주 역시 주 안에서는 타지 이동이 자유로워졌습니다.  하지만 여타 조치는 빅토리아주와 같습니다.  대부분 20명 제한 조치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호주 주 역시 주 경계는 굳건히 막고 있지만 서호주 주민들에게는 아주 관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군요.

조은아:  네. 서호주주는 오늘이 아니라 6월 5일부터 주 자체적인 4단계 완화 조치의 3단계를 시행합니다.   개인당 사회적 거리두기 간격도 1인당 4평방미터가 아닌 2평방 미터 규정으로 대체합니다.   현재 20명으로 제한된 각종 실내외 집회도 최대 100명까지 허용하게 됩니다. 

남호주는 실내외 집회에 80명 규정을 적용하고 있고요, 타즈매니아는 6월 15일부터 빅토리아주나 퀸즐랜드주 처럼 실내외 20명 허용 규정을 적용하게 됩니다.

진행자:  결국 오늘 현재 상황에서는 시드니가 소재한 NSW주에 가장 많은 자유가 찾아왔고 나흘 후인 5일부터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봉쇄조치가 서호주주에서 가장 완화되는 것으로 풀이되는군요.  수고하셨습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함께 모일  있는 인원수는 여러분이 거주하고 있는  따라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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