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사이트 가동 첫날, 기술적 문제와 예약 혼선이 발생해 '졸속 가동' 지적이 제기됐다.
- 브렌든 머피 연방 보건부 차관은 진료소들이 점진적으로 예약 가능한 시간을 공개할 것이라며 '인내심과 여유를 가지라'고 당부했다.
- 노동당 마크 버틀러 의원은 미비한 준비로 혼란과 불만이 야기된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 백신 1b 단계 접종에 따라 다음 주 월요일(22일)부터 호주인 600만 명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70세 이상 노인, 55세 이상 원주민 호주인, 기저질환이 있는 성인 등이 1b 단계 접종 대상자에 포함된다.
1b 단계 시작을 앞두고 연방 정부는 수요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사이트를 가동하고 예약을 독려했지만, 많은 사람이 예약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당 사이트에서 예약 시도 중 오류 메시지가 떴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전화 예약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메디컬 원(Medical One)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에 관해 전화 문의를 하는 사람들에게 자동응답 메시지를 통해 ‘아직 백신을 받지 않아 현재 예약을 받을 수 없다. 코로나19 백신을 받고 나면 온라인 예약이 가능해질 예정이니 메디컬 원 웹사이트를 참고해달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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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에 있는 카네기 센트럴 메디컬 클리닉의 운영 관리자인 사만사 앨런 씨는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고 말했다.
앨런 씨는 “환자분들이 오늘 예약하려고 전화하는데, 환자분들이 정부 웹사이트로 가서 자격 요건 확인을 거친 다음 지금 예약하기를 누르면 실제로 진료소에 전화해서 예약하라는 메시지가 뜨는 식으로 온라인 예약 플랫폼이 작동하지 않아서 우리가 오늘 힘든 하루를 겪었다. 리셉션을 통해 수동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SBS 뉴스가 보건부 웹사이트의 백신 접종소 목록에 포함된 멜버른 진료소 일곱 곳에 문의한 결과 다섯 곳은 정부로부터 아무런 정보를 받지 못했고, 백신도 도착하지 않아 예약을 받을 수 없다고 답변했다.
백신 접종소 목록에 포함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진료소, 아직 백신을 받지 못한 진료소, 온라인 예약 기능이 있는데도 전화번호만 등재된 진료소.. 이처럼 여러 가지 문제가 보고됐다.
이러한 문제를 언급하며 접종 예약 사이트를 졸속으로 가동한 게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렉 헌트 연방 보건장관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다.
헌트 장관은 “우리는 줄곧 이번 주에 개시될 것이라고 말해왔고, 오늘 목록에 포함된 모든 진료소는 승인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직접 주문을 넣은 곳이다. 오늘 목록에 포함된 진료소는 모두 신청서를 넣고 주문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백신이 진료소에 배달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는 “백신이 오늘이나 내일 전에는 배포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정리한 뒤 “그렇지만 목록에 포함된 진료소는 모두 신청해서 승인받고, 직접 주문서를 제출한 곳”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브렌든 머피 연방 보건부 차관은 사람들이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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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차관은 “일부 일반가정의 진료소는 다음 주에 온라인 상태가 되겠지만, 백신 배달을 확신하기 전까지는 예약 시간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 백신은 하루나 이틀 후에 배달될 것이고, 진료소가 점진적으로 예약 시간을 발표할 테니 조르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여유를 가지라”고 말했다.
노동당 예비 보건장관 마크 버틀러 의원은 미비한 준비 때문에 혼란이 야기된다고 비판했다.
버틀러 의원은 “이 시스템은 백신 접종 전략 1b 단계가 시작되기 훨씬 전에 구축됐어야 하고, 벌써부터 호주 전역의 일반가정의와 환자들 사이에서 광범위한 혼란과 불만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상단 이미지상의 재생 버튼을 클릭하시면 팟캐스트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COVID Infographic - Flu shot Source: S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