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백신 접종자 해외여행 허용 방안 검토’… “한주에 확진자 1000명 나올 것” 경고

Travellers adhere to social distancing rules as they check in for their flights at Sydney International Airport in March 2020.

Travellers adhere to social distancing rules as they check in for their flights at Sydney International Airport in March 2020.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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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정부가 백신 접종을 마친 호주인들이 꼭 필요한 경우 해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귀국 시 집에서 자가 격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ighlights
  • 연방 정부, 백신 접종 완료 후 해외여행 허용 방안 검토 중
  • 모리슨 호주 총리 “해외여행 재개되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한 주에 1000명까지 늘어날 것”
  •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 백신 접종 후 해외여행, 집에서 자가 격리 방안 지지
연방 정부가 백신 접종을 마친 호주인들이 꼭 필요한 경우 해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귀국 시 집에서 자가 격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며, 만약 해외여행이 재개된다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주에 10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PR 라디오에 출연한 모리슨 총리는 “국경을 개방하고 사람들이 다시 호주에 오게 된다면 확진 사례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호주인들이 일주일에 1000개 혹은 그 이상의 확진 사례를 처리하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어서 해외여행 재개를 위해서는 모든 주와 테러토리 정부가 연방 정부와 같은 입장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선 목요일 퍼스 커뮤니티 백신 포럼에 참석한 모리슨 총리는 국경 개방의 첫 번째 목표가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이 업무, 의료 목적, 장례식 참석과 같은 중요한 일을 위해 해외에 갈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의 해외여행과 집에서의 자가 격리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채널 세븐에 출연한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백신 공급 부족 현상이 일고 있지만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 당국은 백신을 투여할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우리가 요청받은 것보다 실제로 더 많은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백신 접종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고 우리에게는 지금 안전한 백신들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주정부가 백신의 실제 공급량을 통제할 수 없지만 우리는 연방 정부의 접종 프로그램을 확실하게 지지할 능력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주의학협회 오마르 코르시드 회장은 호주가 건강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예방 접종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르시드 회장은 ABC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호주에서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는 다가 오고 있다”라며 “해외 여행이 전혀 없는 완전한 섬나라가 되지 않는 한 호주 밖에서 퍼지는 바이러스를 우리가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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