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인공지능 챗봇 ChatGPT가 교육계의 화두로 떠오름에 따라 호주의 교육기관들이 학교에서 인공지능의 사용을 규제하는 방법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 이미 5개 주에서는 공립학교에서 ChatGPT과 같은 인공지능 도구의 사용을 금지했다
- 일부 전문가들은 AI의 다른 측면으로 영어 공부에 힘쓰고 있는 학생들을 포함해 일부에는 매우 유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공지능 AI가 사람들의 일상 생활 속 여러 가지 측면에 있어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 분야 중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교사와 학생들 모두 인공지능이 주는 장점과 단점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2022년 11월에 출시된 ChatGPT라고 불리는 한 인공지능 도구가 급부상하면서 사용하는 학생들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 몇 초 안에 장편 에세이나 단편 소설을 비롯해 학생들의 과제를 생성해내고 있다.
수상 경력의 작가 션 윌리엄스 박사는 플린더스 대학에서 창의적인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윌리엄스 박사는 ChatGPT과 같은 인공지능 도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창의성을 저해한다고 우려한다.
"ChatGPT은 훈련받은 만큼만 좋은 결과를 낸다. 다른 인공지능 기술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모두 인간들 특히 많은 수의 사람들에 의해 생성된 자료로 훈련을 받는다. 따라서 AI는 독립적인 창의적 사고를 할 능력이 없고, 데이터를 조합해 기존 스타일을 복제하는 데는 매우 능숙하지만 새로운 것을 만들고 새로운 이해를 창출하는 것에는 특별히 능숙하지 않다."
빅토리아주, NSW주, 퀸즐랜드주, 서호주, 태즈매니아주 등 최소 5개 주의 공립학교들은 이미 교내에서 웹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방화벽을 설치하는 것과 같은 조치를 통해 ChatGPT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디킨 대학교에서 교육과정 설계를 연구하는 루신다 나이트 박사는 교육 기관들이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적어도 지난 2년 동안 주니어 학생들과 대학생들은 에세이를 쓰기 위해 이전 세대의 인공지능을 사용했다. 그리고 탐지 소프트웨어로는 탐지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교사들 스스로도 AI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
동료 검토 저널인 Computers in Human Behavior에 올해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단점을 최소화하면서 AI 사용의 이점을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윤리적 문제와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제임스 솔리 부사장은 표절 탐지 프로그램인 턴잇인(Turnitin)의 아태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솔리 부사장은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있으며 학교가 학생들에게 그것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말한다.
"AI 글쓰기 기술은 직장 내에서 매우 보편적인 일이 될 것이다. 그래서 AI를 교육 환경에서 완전히 배제한다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AI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몇 달 동안 AI가 유창하게 말하는 기능이 매우 뛰어나다는 측면에 많은 초점이 맞춰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질적인 정확성 측면에서는 완전히 틀릴 수 있다."
ChatGPT chatting with artificial intelligence or AI. Businessman hand hold smartphone with chatbot by OpenAI. Futuristic technology concept. Inset: R. Sathyanathan Source: iStockphoto / PUGUN SJ/Getty Images/iStockphoto
한편 맥나이트 박사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이점이 있다며 AI가 산업을 더 나은 방향으로 재편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AI는 우리에게 훌륭한 교육학이 무엇인지 좋은 평가 그리고 좋은 교육이 실제로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그리고 AI가 암시하는 또 다른 점은 업무 통합 학습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의 진정성에 대한 문제다."
윌리엄스 박사는 AI가 교육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기대한다.
"이것들은 미래에 일어날 일들이다. 나는 많은 동료들이 AI가 논문 채점 방법을 익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채점 작업은 교육자들이 가장 불평하기 좋아하는 손이 많이 가는 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빠른 시일 내에 그런 일이 가능할 지 확신할 수 없지만 만약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정말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특히 창의적 글쓰기 분야에서는 항상 작업을 시작할 때 창작 과정에 사람이 필요한 것처럼, 여전히 그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이 항상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솔리 부사장은 이에 대해 턴잇인(Turnitin)이 이미 진행하고 있는 분야라고 말한다.
"만약 여러분이 아마도 345가지 다른 방법으로 학생들이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갖고 있다면 각 항목을 검토하고 개별적으로 채점하는 대신 5개씩 그룹화한 다음 교사는 한 번에 마킹을 하면 50개의 논문에 마킹을 할 수 있다."
ChatGPT Chat with AI or Artificial Intelligence technology. businessman using a laptop computer chatting with an intelligent artificial intelligence. Developed by OpenAI. Futuristic technology. Source: iStockphoto / Supatman/Getty Images/iStockphoto
윌리엄스 박사는 인공지능이 학생들을 위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탐구할 가치가 있다고 지적한다.
"맞춤법 검사기, 휴대용 계산기, 워드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은 특히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능력을 보완하기 위한 정말 강력한 도구이다. AI는 그들이 불리한 상황에서 글을 쓰지 않도록 문법적으로 정확한 방식으로 글을 쓸 수 있는 환상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학생들이 이러한 기술을 교실에서 사용하는 것을 어느 정도 허용하지 않는 것은 화를 낼 것이다."
맥나이트 박사는 교실에서 AI 사용의 도전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문적 청렴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인공지능이 여러분에게서 무엇을 빼앗아가나요? 여러분의 학습에 있어서 무엇을 빼앗나요? 혹시 다른 방법이 있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을 위해 글을 써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정말 자신을 속이는 것 아닐까요? 인공지능은 실제로 무엇이 학문적인 진실성과 진실된 배움인지 인식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