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곳곳에서 ‘아이야 마사위’ 추모 행사… 시신 고향으로

지난 주말 아이야 마사위(21: Aiia Maasarwe) 양을 기리는 수 천명의 인파가 빅토리아 주 곳곳에 모여 추모 행사를 벌였다.

A tribute to student Aiia Maasarwe following her death.

Source: AAP

이스라엘 출신 유학생 아이야 마사위(21: Aiia Maasarwe) 양의 시신이 조만간 본국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멜버른에 온 아버지 사이드 마사위(Saeed Maasarwe) 씨는 “장례식을 위해 딸아이를 고향으로 데려가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지난 토요일에는 아이야 마사위 양을 기리는 수 천명의 인파가 빅토리아 주 의사당에 운집했다. 수 천명의 시민들은 생전 그녀가 좋아하던 붉은 장미꽃을 들고 행사에 참석했으며, 아버지도 이날 추모 행사에 함께 했다.

아버지는 “엄청난 인파인 이곳에 온 여러분, 호주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시고 우리 가족을 지지해 주신 분들, 호주 지역 사회의 한 분 한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라며  “딸은 특별한 아이였고, 언제나 그 아이는 긍정적이고 행복했다. 최악의 상황에도 농담을 할 줄 아는 행복한 아이이고 친절한 아이였다”라고 말했다.
사이드 마사위 씨는 “딸은 이 도시와 자신이 다니던 (라트로브) 대학을 사랑했다”라며 “1월 말에는 언니와 여동생과 함께 휴가를 즐기기 위해 열흘에서 2주 정도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딸과 호주의 많은 곳을 가보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과 슬픔을 표현했다.

이날 추모 행사가 마쳐진 후에는 일부 참석자들이 마사위 양이 살인을 당하기 직전에 탔던 분두라 행 86번 트램에 꽃을 들고 탑승해 마자르웨 양을 추모했다.

1월 16일 오전 7시경 멜버른의 분두라 쇼핑센터 인근에 있는 트램 정거장 부근에서 이스라엘 출신 유학생 마사위 양의 시신이 발견된 후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왔다. 라트로브 대학 소속의 칼리지에서 공부를 하던 그녀는 사건 당일 멜버른 코미디 클럽을 방문한 후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리아 주 경찰은 18일 오전 11시 20분경 살인 사건이 발생한 분두라 인근의 그린스보로우에서 20세의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살인 사건과 강간 혐의로 기소된 후 지난 토요일 멜버른 치안 법원에 출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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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January 2019 10:14am
Updated 21 January 2019 10:20am
By AAP-SB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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