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유포”… 유튜브, ‘트럼프 애용 극우 채널 계정 중단’

유튜브가 조 바이든의 대선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 선거에 대한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는 극우 채널을 단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 YouTube logo is seen displayed on a smartphone in London 14 November 2020.

A YouTube logo is seen displayed on a smartphone in London 14 November 2020. Source: NurPhoto

세계 최대 규모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OANN(원아메리카뉴스네트워크)의 동영상 게재를 1주일 간 중단시키고 일부 영상에 대해 삭제 조치를 내렸다. 이 채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장 애용하는 채널 중 하나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가짜 뉴스를 올렸다는 것이 이번 조치의 주요 이유다.

유튜브의 아이비 최 대변인은 OAN이 온라인에서 콘텐츠를 통해 돈을 버는 행위를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며 “세심한 검토 끝에 OANN의 동영상을 삭제하고 채널 정지를 단행했다. 코로나 치료법이 있다고 주장하며 우리의 코로나19 오보 정책을 위반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유튜브가 조 바이든의 대선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 선거에 대한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는 극우 채널을 단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튜브 대변인은 “팬데믹 초기부터 코로나19와 관련된 유해한 오보가 유튜브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유튜브는 지난 2월 이후 주제별로 위험성을 띠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비디오 20만 개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만 명은 폭스 뉴스에 실망감을 표현하며 OAN과 뉴스맥스(Newsmax)와 같은 극우 채널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11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OANN을 한번 봐봐. 정말 대단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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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5 November 2020 4:23pm
Updated 25 November 2020 5:19pm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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