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정권 인수 착수 ‘공식 통보’

정권 이양을 감독하는 미국 정부 기구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정권 인수 작업이 공식적으로 시작될 수 있음을 통보했다.

The government body that oversees presidential transitions has informed Joe Biden that the process can formally begin.

The government body that oversees presidential transitions has informed Joe Biden that the process can formally begin. Source: AP

미국 CNN이 올린 에밀리 머피 연방총무청(GSA)장의 편지에는 바이든의 승리를 공식적으로 승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머피 청장은 백악관으로부터 공식적인 이양을 지연시키라는 압력을 받은 바가 없다며 “편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결정을 내린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법률과 이용 가능한 사실에 근거해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렸다는 점을 알아달라”라며 “백악관과 연방총무청에서 일하는 사람을 비롯해 행정부 관리들로부터 결정의 본질과 시기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받은 적이 없다.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내 결심을 늦출 어떠한 지시도 받은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행을 승인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은 강력히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잘 싸울 것이고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외교 안보팀 인선 공개

한편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첫 국무장관에 지명한 바이든 당선인은 외교 안보팀의 인선 결과를 내놨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이, 국토안보부 장관에는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전 국토안보부 부장관이 지명됐다. 국가정보국(DNI) 국장에는 애브릴 헤인스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이, 유엔 주재 미국대사에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전 국무부 아프리카담당 차관보가 지명됐다.

이번 명단은 전통적인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하려는 바이든 당선인의 의중이 들어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바이든 당선인은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에 관한 한 우리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라며 “이들은 모두 혁신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로 경험도 많고 위기관리 검증도 받은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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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4 November 2020 11:55am
Updated 24 November 2020 12:00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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