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오스트레일리아, 법정 관리 신청할 듯

호주의 제2위 항공사 버진 오스트레일리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파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Grounded Virgin Australia aircraft are seen parked at Brisbane Airport.

Source: AAP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회계법인 딜로이트를 통해 법정관리 신청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연방정부에 14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신청했으나 거부되자 결국 파산 신청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록다운 조치로 항공 승객이 95% 급감하자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물론 모든 항공사들이 정부의 구제 금융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언론들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이사회를 통해 법정 관리 신청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하며 “항공사 운항 중단의 최악의 사태를 모면하기 위해 인수 기업 물색에 즉각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매체는 “지난 2006년 콴타스 매입에 나섰으나 실패한 바 있는 멜버른에 기반을 둔 민간 자산기업 BGH 캐피탈이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인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 주식시장 상장기업이지만, 에티하드를 비롯 싱가포르 에어라인과 중국의 재벌기업 HNA와 나샨 그룹이 각각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영국 기업인 리차드 브랜슨 회장이 10%를 지니고 있다.

록다운 조치 이후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항공편은 90% 감축됐고, 근무자 80%가 퇴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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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 April 2020 9:45p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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