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마치 노인 요양원 조사 보고서 공개… “지속된 악순환이 감염 키웠다”

감염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직원과 보호장비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시드니 뉴마치 노인 요양원(Newmarch House)에서의 코로나19 감염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고됐다.

Anglicare's Newmarch House aged care home in Kingswood, near Penrith.

An independent review has found expert guidance on infection control was lacking at Newmarch House. (AAP) Source: AAP

감염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직원과 보호장비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시드니 뉴마치 노인 요양원(Newmarch House)에서의 코로나19 감염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보고됐다.

앵글리케어가 운영하는 이 노인 요양원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사태는 지난 4월 11일부터 6월 15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이어졌다. 이 기간 뉴마치 노인 요양원에서 사망한 노인의 수는 19명으로 이중 17명이 직접적으로 코로나19와 연계돼 생을 마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기간 코로나19에 감염된 입주민과 직원의 수는 71명에 달했다.

지난 6월 뉴마치 노인 요양원의 코로나19 감염 사례에 대한 조사를 의뢰받은 린 길버트 교수와 앨런 릴리 겸임 교수는 월요일 이에 대한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에서는 노인 요양원에서의 감염 예방과 통제에 대한 일관성 있는 전문가 지침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감염 초기에 전문가 지침이 결여됐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개인 보호 장비 사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2020년 4월에 입주민과 직원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계속해서 증가해 직원과 개인 보호장비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최적의 상태가 아닌 감염 예방, 통제 실행, 감염원 통제 가운데 작업에 부하가 걸리고 코로나19가 전파되는 악순환이 발생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식사 시간과 회의 시간에 직원들이 물리적 거리두기를 실행하지 못한 점과 직원들이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한 점 역시 시설 내 직원들의 바이러스 확산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개인 보호 장비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다른 직원과의 거리를 최소 1.5 미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지침이 내려졌지만 일부 직원들은 이를 무시하거나, 잘못 이해했고, 이 지침을 따르기가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린 길버트 교수와 앨런 릴리 겸임 교수는 일부 직원들의 경우 뉴마치 노인 요양원에 코로나19가 발병한 사실도 모른 채 왔다가, 도착 후 바로 노인 요양원을 떠났다고 지적했다.

직원 수가 부족하자 이를 늘리기 위해 10곳의 에이전시가 소집됐는데 이렇게 해서 모아진 직원들의 경우 기술과 경험에 큰 차이가 있었으며 이들의 업무 가능성 역시 예측 불가능했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 사항이다. 각기 다른 에이전스 간에 명확성이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앵글리케어 이사회와 매니저 간의 혼란이 야기된 점도 발견됐다.

교수들은 이번 조사를 위해 노인 요양원에 입주한 노인들의 가족들과 인터뷰를 했으며 이를 통해 앵글리케어와 가족들 간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도 확인했다.

한 가족은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감염 초기부터 제대로 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증언했다.

또한 노인 요양원 내에서의 의료 제공 프로그램 역시 부적절한 인력 배치와 지원으로 인해 시행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보고서는 효과적인 감염 예방과 통제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모든 신규 인력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감염 관리 교육이 시행돼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승인된 제공 업체들이 최소 50% 인력이 빠진 상태에서도 시설이 제 기능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작업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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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4 August 2020 1:47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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