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QU-CSL 백신 계약’ 취소

퀸즐랜드 대학교(UQ)와 생명공학 회사 CSL이 추가 임상 시험을 포기함에 따라 연방 정부는 3100만 회 분의 다른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is seen during a tour of the University of Queensland Vaccine Lab in Brisbane, Monday, October 12, 2020.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is seen during a tour of the University of Queensland Vaccine Lab in Brisbane, Monday, October 12, 2020. Source: AAP

연방 정부가 호주에서 개발 중인 잠재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5100회 분을 구입하려던 계약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퀸즐랜드 대학교(UQ)와 생명공학 회사 CSL은 금요일 오전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 2상과 3상 시험을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임상 시험에서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즉 가짜 HIV 양성 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백신을 통해 HIV 감염이 유발됐을 가능성은 없지만 검사 결과 잘못된 HIV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퀸즐랜드 대학교와 CSL은 금요일 호주증권거래소에 임상 1상 시험에 참가한 216명으로부터 안전 상의 우려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 측은 백신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된다면 잘 확립된 에이즈 바이러스(HIV) 검사에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더 이상 추가 시험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퀸즐랜드 대학교 백신 개발 책임자 중 한 명인 폴 영 박사는 잘못된 양성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 백신을 재설계할 수 있겠지만 단기간 내에 이 일이 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폴 영 박사는 “그렇게 하면 개발이 12개월 정도 지연될 수 있다”라며 “어려운 결정이지만 백신의 긴급한 필요성은 모든 사람들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가안보위원회는 과학 자문에 근거해 해당 백신에 대한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QU-CSL 백신은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구입 계약을 맺었던 4개의 백신 중 하나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퀸즐랜드 대학교(UQ)- CSL 계약을 취소한 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백신 2000만 회 분과 노바벡스가 개발 중인 백신 1100만 회 분을 추가로 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렉 헌트 연방 보건 장관은 현재 호주인들이 사용 가능한 백신이 1억 4000만 회분 이상이라며 이는 호주 전체 인구가 사용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말했다.

헌트 장관은 “이는 백신 구매와 전 세계 모든 인구의 이용 가능성을 볼 때 가장 높은 비율 중 하나”라며 “CSL과 더 이상 계약을 진행하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과학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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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1 December 2020 11:36am
Updated 11 December 2020 4:21p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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