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호주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레그 헌트 연방 보건 장관은 오늘 기자들에게 연방 정부의 백신 프로그램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거대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 시험 중간 결과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대한 백신 효과가 90%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종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데이터에 대한 확인 작업이 남아 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보관돼야 하기 때문에, 호주 치료용품 관리청(TGA)의 존 스커릿 청장은 화이자 백신을 운반하기 위해 저온 유통 물류 시설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이아이스가 필요한 매우 정교한 아이스박스 상자(eskies)들이 필요하고 실제로 14일간 견딜 수 있으며 두 차례 다시 채워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커릿 교수는 이어서 “호주만 한 크기의 나라에서도 훨씬 빨리 어디든 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호주 치료용품 관리청(TGA)은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 후보와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보에 사전 승인을 내리고 엄격한 최종 점검을 마지막으로 실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퀸즐랜드 대학교-CSL 백신 외에 추가로 노바백스와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호주는 총 1억 34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380만 회 분과 퀸즐랜드 대학교-CSL 백신 5100만 회 분에 대한 백신 계약을 체결한 호주 정부는 지난주 노바백스(Novavax)와 4000만 회분, 화이자-바이오앤텍(Pfizer-BioNTech for)과 1000만 회분에 달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헌트 장관은 4일 연속으로 호주 전역의 지역 감염자 수가 제로를 기록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백신 프로그램을 전면적으로 시행한 국가가 있기 전까지는 우리가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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