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남서부 지역 백신 접종률, “NSW 전역에서 가장 낮은 편”

연방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멜버른과 시드니의 일부 부촌 지역이 저소득층 거주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uburbs in Sydney’s COVID-struck south-west have among the lowest vaccination rates in New South Wales, according to new Commonwealth data.

Suburbs in Sydney’s COVID-struck south-west have among the lowest vaccination rates in New South Wales, according to new Commonwealth data. Source: AAP

Highlights
  • 시드니 남서부 지역 15세 이상 주민 백신 접종률 (한차례 이상 33.1%/ 두 차례 14.6%)
  • 노스 시드니, 혼스비 한차례 이상 백신 접종률 50% 넘어
  • 시드니 남서부 거주 인구 약 40만 5,000명, 이 지역 중앙치 연령(median age) 35세
연방 정부의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시드니 남서부 지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뉴사우스웨일스 전역에서도 가장 낮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정부가 발표한 8월 1일 기준 전국 백신 접종률 자료를 살펴보면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 사는 15세 이상 주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한차례 이상 백신 접종률이 33.1%, 두 차례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비율은 14.6%를 기록했다.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곳은 시드니 중심부 남서부 지역으로 한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33.5%, 두 차례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비율은 16.1%를 기록했다.

반면 시드니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시드니 북부 지역의  한차례 이상 백신 접종률은 주 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노스 시드니와 혼스비의 경우 한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또한 노던 비치, 서더랜드 샤이어, 버클힘 힐, 혹스베리 지역의 한차례 이상 백신 접종률은 50%에 조금 못 미쳤다.

한편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시드니 남서부 지역의 백신 접종 비율이 낮은 이유를 이 지역 주민들이 주 전체 평균보다 젊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녀는 화요일 기자들에게 “이제까지 의료 조언 상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나와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없었다”라며 “이동식 클리닉을 통하거나, 커뮤니티 허브에서 백신을 맞거나, 약국 접근을 늘리는 등의 힘을 모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호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시드니 남서부에는 40만 5,000명이 조금 넘게 살고 있으며, 이 지역의 중앙치 연령(median age)은 35세다. 이는 곧 주민 상당수가 이제까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다는 뜻이다.

시드니 남서부 지역은 이번 델타 변종 바이러스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 8개 카운슬 관할 지역의 경우 시드니 다른 지역들보다 더욱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빅토리아주에서도 시드니와 유사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를 크게 입었던 멜버른 서부와 북서부 지역 주민의 35% 미만이 한차례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

이와는 대조적으로 멜버른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인 멜버른 중심부 남부 지역의 경우 한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49%, 멜버른 중심부 동부 지역 주민은 48%를 기록 중이다.

호주 전역에서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곳은 서호주의 북부 아웃백 지역으로 한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8.2%, 두 차례 모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8.6%를 기록 중이다.

퀸즐랜드주의 아웃백 지역, 맥케이, 로건 지역 역시 한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비율은 30% 미만을 기록했다.

“젊은 층에 백신 접종 서둘러야”

화요일 연방 정부는 젊은 성인층이 코로나19의 ‘확산 주범(peak spreaders)’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젊은 층에 둬야 한다는 새로운 모델링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비상 내각이 팬데믹 대응을 위해 살펴보고 있는 도허티 연구소의 최신 모델링에서는 “핵심 전염 그룹”을 목표로 백신 접종 방향을 전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모델링에 따르면 백신을 접종한 호주인들에게 규제를 완화하고 입국자 상한선을 주당 6,000명까지 올리기 전에 16세 이상 인구의 70%가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허티 연구소의 조디 맥버논 교수는 “20대가 확산 주범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라며 “젊은 층에 면역을 달성하고, 감염을 줄이는 것이 전체 인구의 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것은 기본적으로 현재 우리의 현실을 따르긴 하지만, 30살에서 39살 그룹의 예방 접종을 9월 초로 16살에서 29살 그룹의 접종을 10월 초로 앞당기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맥버논 교수는 또한 이 모델링을 살펴보면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 사회에서의 심각한 증상 발생과 코로나19 사망 사례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에 대한 국가의 대응은 상황 변화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모리슨 총리는 “전 세계가 델타 변종 바이러스와 심각한 전투를 벌이고 있고 이것은 바이러스와의 오랜 전쟁”이라며 “수없이 많은 전투가 있었고 델타 변종 바이러스와의 전투는 정말 치열한 전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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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4 August 2021 9:40am
Updated 4 August 2021 9:43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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