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내 음란행위 이미지 공유?’... 버밍엄 장관, ‘의혹 제기된 직원 즉각 해고 촉구’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내부 고발자는 이 같은 행위가 여성 의원들의 책상 위에서 벌어지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Minister for Finance Simon Birmingham during debate in the Senate chamber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Thursday, March 18, 2021. (AAP Image/Mick Tsikas) NO ARCHIVING

Minister for Finance Simon Birmingham during debate in the Senate chamber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Thursday, March 18, 2021. Source: AAP / MICK TSIKAS

의회 내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찍어 공유해 온 그룹과 관련해 최소 1명의 자유당 연립 직원이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먼 버밍엄 장관 주요 발언

  • “혐오스럽고 끔찍함을 느꼈다”
  • “우리의 의회 민주주의가 상징하는 모든 것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
  • “이 같은 활동을 한 모든 개인들은 짐을 싸고 이 건물을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텐 뉴스는 월요일 의회의 일부 직원들이 페이스북 메신저 그룹을 만들고 이곳에서 음란한 사진과 비디오를 공유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미지 중 하나에는 바로 뒤에 의사당 규정집을 둔 채 남성이 옷을 벗고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또 다른 장면에는 한 남성이 음란한 장면을 연출하기 전 여성 의원의 책상을 가리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내부 고발자는 이같은 행위가 여성 의원들의 책상 위에서 벌어지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AAP 통신은 직원 중 최소 1명이 해고됐고, 다른 직원들도 해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일이 알려진 후 사이먼 버밍엄 연방 재정 장관은 이미지를 공유해 온 것으로 알려진 자유당 연립 직원을 즉각 해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버밍엄 상원 의원은 이 소식을 접한 후 “혐오스럽고 끔찍함을 느꼈다”라며 “우리의 의회 민주주의가 상징하는 모든 것들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버밍엄 의원은 “이것은 또한 고용된 직원과 의원에게도 엄청난 무례함을 보여주는 것이고 직원들을 위한 임금을 지불한 호주 납세자들에 대해서도 완전한 경멸”이라며 “이 같은 활동을 한 모든 개인들은 짐을 싸고 이 건물을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버밍엄 의원은 “직원들은 고용주와 호주 국민들에게도 사과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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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3 March 2021 8:40am
Updated 23 March 2021 2:26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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