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공립학교, 다음 달부터 ‘성행위 동의 교육’ 의무화

제임스 멀리노 빅토리아 주총리 권한 대행이 “빅토리아주처럼 다른 주와 테러토리에서도 학생들에게 ‘성행위 동의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James Merlino says teachers will be given access to guidance and professional development to help ready them to appropriately teach the sensitive topic.

James Merlino says teachers will be given access to guidance and professional development to help ready them to appropriately teach the sensitive topic. Source: AAP

Highlights
  • 빅토리아주 공립학교, 다음 달부터 ‘성행위에서 동의의 중요성을 다루는 수업’ 의무화
  • 멀리노 주총리 권한 대행 “호주 전국적으로 실시돼야 할 프로그램”
다음 달부터 빅토리아주의 모든 공립학교에서 성행위에서 ‘동의’의 중요성을 다루는 수업이 의무화된다.

 

제임스 멀리노 빅토리아 주총리 권한 대행은 ‘존중 관계 프로그램’의 연장선 상에서 다음 달부터 빅토리아주 내 모든 공립학교에서 의무적으로 ‘동의’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수업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빅토리아주 공립학교에서는 관계, 성, 안전에 초점을 맞춘 성 교육을 진행해 왔지만 성행위의 “동의”에 대한 내용은 직접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었다.

멀리노 주총리 권한 대행은 빅토리아주와 다른 모든 주들이 교실에서 성행위에 대한 동의가 잘 교육되도록 하는 것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멀리노 주총리 권한 대행은 일요일 성명을 발표하며 “서로 존중하는 관계가 실질적인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고 이는 가정 폭력에 대한 호주식 특검 ‘로열 커미션’의 권고 사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멀리노 대행은 “이것은 호주 전국적으로 실시돼야 할 프로그램”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교실에서 이 문제에 더 많은 초점을 두고 싶어 하고, 또 필요하다고 말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이것이 바로 우리가 모든 공립학교에서 연령에 맞는 방식으로 ‘동의’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하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빅토리아 주정부의 계획에 따라 교사들은 민감한 주제를 적절히 가르칠 수 있도록 추가 자원, 지도, 전문인 양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멀리노 대행은 빅토리아주 교육부가 최근 몇 주 동안 성폭력 온라인 청원 운동을 펼친 샤넬 콘토스 씨와 협의 과정을 거쳐 왔다며, “학교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우리의 자원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멀리노 대행은 “ 이일은 분명히 빅토리아주뿐만 아니라 호주 전국적으로 이슈화되어야 할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행위 동의에 대한 교육은 학교보다 부모들이 앞장서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힌 빅토리아주 야당의 마이클 오브라이언 당수도 이번 빅토리아 주정부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당수는 “교실에서 해야 할 일들이 더욱 많지만 부모들도 자신의 역할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라며 “학교 교육을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부모들이 배제돼서는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만약 여러분이나 여러분이 아는 누군가가 성폭행, 가정 폭력, 가족 폭력의 영향을 받고 있다면 1800 737 732 (1800RESPECT)로 전화하거나 를 방문해 주세요. 긴급한 경우에는 000으로 전화하세요.

도움을 바라는 사람은 라이프라인 위기 지원 전화 13 11 14, 혹은 자살 상담 서비스 1300 659 467, 혹은 키즈 헬프라인 1800 55 1800(5세에서 25세까지 이용 가능)에 연락하세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혹은 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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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2 March 2021 12:09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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