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총선 첫 TV 토론, ‘중국-솔로몬제도 안보 협정’ 놓고 설전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는 중국과 솔로몬제도의 안보 협정 체결에 있어 정부 대응이 너무 안일했다고 질타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노동당이 중국 편을 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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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모리슨 연방총리와 앤소니 알바니지 당수가 첫 TV 토론회를 펼쳤다. Source: AAP Image/Lukas Coch/Mick Tsikas

Highlights
  • 총 세 차례 토론 중 첫 번째 토론 20일 브리즈번에서 실시
  •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 중국-솔로몬제도 안보 협정 놓고 정부의 안일한 대응 질타
  • 모리슨 연방 총리 “이런 중요한 일이 일어났을 때 왜 중국 편을 드는가?” 반박
연방 총선 첫 번째 TV 토론에서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와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가 솔로몬제도와 중국간의 안보협정 체결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왕이 외교 부장과 제레미나 마넬레 솔로몬제도 외교장관이 안보 협정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이번 협정이 호주 북동쪽에서 약 2,000km (1,200마일) 떨어진 섬나라에 중국군이 주둔할 수 있는 첫걸음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알바니지 노동당 당수는 연방 정부의 대응이 너무 늦었다며, 정부가 제드 세셀자 태평양 장관만 솔로몬제도로 파견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비판했다.

알바니지 당수는 “정부는 수개월 전부터 상황을 알고 있었지만 외교 장관이나 국방 장관의 솔로몬제도 방문은 없었다”라며 정부 대응을 질타했다.

노동당은 솔모몬제도와 중국의 안보 협정이 체결된 것은 정부 외교 정책의 실패를 뜻한다고 몰아붙였다.
반격에 나선 모리슨 총리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런 중요한 일이 일어났을 때 왜 중국 편을 드냐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모리슨 총리는 중국에 대한 정부의 안보 입장은 강경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후 자신에게 “인종주의자”라는 꼬리표까지 붙게 됐다고 말했다.

알바니지 당수는 노동당이 중국 편을 든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그건 연방 총리의 터무니없는 비방이다. 국가 안보 문제가 그런 식의 비방에 대한 주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반박했다.

알바니지 당수는 이어서 “우리 모두가 중국이 변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하지만) 정부는 이곳에 안주해 왔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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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April 2022 9:56am
Updated 21 April 2022 10:08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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