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 격리 호텔 여행객, 다른 투숙객에게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퍼스의 팬 퍼시픽 호텔에 격리 중이던 여행객이 이웃방 투숙객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A general view of the Pan Pacific Hotel in Perth, Sunday, 2 May, 2021.

A general view of the Pan Pacific Hotel in Perth, Sunday, 2 May, 2021. Source: AAP

Highlights
  • 퍼스 팬 퍼시픽 호텔 투숙객, 이웃방 남성에게서 코로나19 감염
  • 한 달 전, 팬 퍼시픽 호텔 경비원 바이러스 감염 후 가족 2명에게 전염
  • 서호주 당국, 코로나19 호텔 격리 프로그램 위반 여부 조사
퍼스의 팬 퍼시픽 호텔에 머물던 여행객이 다른 방 손님에게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며 서호주 주정부 당국이 코로나19 호텔 격리 프로그램의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서호주 보건 당국은 화요일 유전자 검사 결과 이 호텔의 복도 끝에 인접한 방에 머물렀던 남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두 남성에게서 동일한 바이러스 염기 서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 달 전에도 서호주에서는 팬 퍼시픽 호텔에 근무하던 경비원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가족 2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주정부는 확진자와 같은 층에 투숙했던 12명의 여행객들에게 호텔을 나선 지 3일 차와 7일 차 되는 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다시 받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앤디 로버트슨 서호주 수석 의료관은 “바닥 설치 방식에 따라 방 간의 거리가 멀기 때문에 투숙객들이 감염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설명했다.

확진자가 있을 당시 호텔 경비원으로 일했던 직원들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 직원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마무리했다.

로버트슨 의료관은 감염된 남성 중 한 명이 5월 21일 콜롬비아를 출발한 후 미국을 거쳐 호텔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호텔 도착 후 이틀 뒤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옆방에 머물던 남성은 5월 16일에 이 호텔에 도착했다. 13일 차 진단 검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앞서  실시한 두 차례 진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확진자 남성이 묵었던 방 맞은편에 머물던 일가족 세명은 이들과 더 멀리 떨어진 방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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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 June 2021 10:08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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