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극우 극단주의 위협, 의회 조사’ 요구

연방 노동당이 호주 내 극우 극단 주의자들의 위협에 대한 의회 조사 활동을 요구하고 나섰다.

Labor Senator Kristina Keneally says she will fight for the nomination of Fowler.

Labor Senator Kristina Keneally says she will fight for the nomination of Fowler. Source: AAP

노동당이 극우 극단 주의자들의 위협에 대한 조사를 의회 정보 보안 공동 위원회에 회부하기 위해 화요일 해당 안건을 하원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앞서 호주 안보 기관들은 자신들의 업무가 점점 더 우익 극단 주의자들의 활동에 대항하는 방향으로 치우치고 있다고 경고한 바 했다.

호주 안보 정보 기구는 최근 발생한 대테러 사건의 40%가량이 우익 극단 주의자와 연관됐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을 이용해 새로운 회원을 모집하고 이념을 밀어붙이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주,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5개국으로 구성된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안보 네트워크에서 극우 극단주의 단체를 금지된 테러단체로 등재하지 않은 나라는 호주뿐이다.

노동당의 크리스티나 케넬리 내무 분야 대변인은 “호주가 그동안 극우 극단 주의자들이 제기한 위협에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를 재평가할 때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주와 전 세계에서 극우 극단 주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라며 “점점 더 커지는 실제적인 위협에 직면했을 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법과 이용 가능한 도구들이 과연 목적에 맞는지를 자기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노동당은 호주 내 극우 극단주의 운동의 목적, 폭력 수용 행태, 다른 국제 조직과의 연계 여부 등 그 성격과 범위를 조사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조사 활동에서는 온라인에서의 혐오 표현과 심벌 사용을 저지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도 연구하게 된다.

케넬리 상원 의원은 “우파 극단 주의자는 다르다. 이념도 다르다. 그들의 체계도 다르고 조직화 방식도 다르다”라며 “우리의 법과 정책이 이러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보장할 필요가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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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8 December 2020 8:59am
By Tom Stayn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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