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10년 만에 처음으로 5% 미만… “락다운으로 노동시장 회복세 지연 가능”

6월 호주 실업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5% 미만으로 떨어졌지만 시드니와 멜버른의 락다운으로 호주 노동 시장의 회복세가 지연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A food delivery driver wearing a face mask rides their bicycle through the empty streets of Bondi, Sydney on 14 July 2021.

A food delivery driver wearing a face mask rides their bicycle through the empty streets of Bondi, Sydney on 14 July 2021. Source: AAP

Highlights
  • 6월 호주 실업률 4.9%
  • 10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률
  • 6월 실업자 수 전달에 비해 2만 2000명 줄어든 67만 9,100명
호주 실업률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5% 미만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실시 중인 락다운의 여파로 호주의 고용률과 경제 회복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호주 실업률이 4.9%까지 떨어지긴 했지만 이번 달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에 락다운이 시행되면서 추후 노동 시장의 회복세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호주 통계청은 오늘 6월 고용 지표를 발표하며 실업률이 전달의 5.1%보다 하락한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6월 고용 인원은 1,315만 4,200명을 기록했다.

오늘 발표된 6월 고용 지표에는 빅토리아주에서 시행됐던 락다운 기간 2주가 포함되어 있다.

이런 가운데 스튜어트 로버트 고용부 장관은 락다운이 고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영향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버트 장관은 “호주 경제는 구조적으로 건전하기 때문에 락다운이 끝나는 데로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며 “충격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영향을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부 장관은 뉴사우스웨일스에서 락다운 하루에 1억 달러의 비용을 허비한다며 빅토리아주 역시 거의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규제 조치들이 분명히 경제를 후퇴시킬 수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일자리 시장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 경제에서도 놀라운 회복력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노동당 당수는 “사람들이 충분한 시간을 얻을 수 없고 불안정한 일을 하고 있다”며 정부를 직격했다.

알바니지 당수는 “진실은 일부 사람들은 잘 지내고 있지만 호주 인구의 다수는 뒤처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한 걱정거리”라고 지적했다.
호주 생활의 최신 정보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여러분의 손안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SBS Radio 앱을 만나보세요.


Share
Published 16 July 2021 4:35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