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업에 성별 임금 격차 데이터 공개 의무화” 예고

앤서니 알바니즈 노동당 당수는 호주의 엄청난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보다 많은 투명성과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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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노동당이 호주에서의 성별 임금 격차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며, 기업들이 관련 자료를 공개할 수 있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앤서니 알바니즈 노동당 당수는 세계 여성의 날인 월요일 호주의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바니즈 당수는 민간 부문의 급여를 공개하는 검색 가능한 ‘급여 공정 웹사이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월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호주에서는 남녀 임금 격차가 13.4%로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타임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평균적으로 한 주에 242달러를 적게 벌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알바니즈 당수는 “2021년에 이 정도는 충분하지 않다”라며 “첫 번째 단계는 책임감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만약 그런 것이 있었다면 당신은 회사에 압력을 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기업들은 직장 성평등기구(WGEA)에 성별 급여 데이터를 보고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자료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는 않고 있다.

노동당은 1000명 이상의 직장을 둔 기업들은 2년 이내에, 다른 기업들은 4년 이내에 성별에 따른 직원들의 임금을 공개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노동당의 제니 맥엘리스터 상원 의원은 “호주의 남녀 임금 격차 13.4%는 너무 높은 상태”라며 “호주 여성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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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8 March 2021 2:42pm
By Tom Stayne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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