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태평양 지역, 중국 팽창주의 대응 방안’ 발표

중국과 솔로몬제도의 안보 협정이 공식화된 가운데 연방 노동당이 호주와 태평양 국가의 인접성과 문화적 유대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방 노동당 페니 웡 의원/ Leader of the Opposition in the Senate Penny Wong speaks during Senate Estimates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Wednesday, March 24, 2021. (AAP Image/Lukas Coch) NO ARCHIVING

연방 노동당 페니 웡 의원/ Penny Wong Source: AAP

Highlights
  • 중국,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 정식 서명
  • 피터 더튼 국방 장관 “중국과의 관계에서 정상화를 원하지만 전쟁에 대비해야”
  • 페니 웡 노동당 외교 대변인 “우리의 강점은 근접성, 친밀감, 사람들 간의 관계, 문화적 유대감”
연방 노동당이 중국의 팽창주의에 맞서기 위해서 호주가 태평양 국가와의 인접성과 문화적 유대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방 노동당은 화요일 태평양 국가와의 유대감과 협력 강화를 위한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매년 호주 콘텐츠를 태평양 국가에 전달하기 위해 ABC에 800만 달러가 투입되고, 650만 달러를 들여 호주 태평양 방위 학교를 설립해 지역 주민들을 훈련시킬 계획이다. 

전날 피터 더튼 국방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정상화”를 원하지만 호주는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페니 웡 노동당 외무 분야 대변인은 “국방 협력과 외교, 소프트파워 이니셔티브가 호주와 태평양 관계의 핵심이 돼야 한다”라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녀는 화요일 ABC 라디오와 인터뷰를 갖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호주의 강점을 활용하는 것이고 우리의 강점은 근접성, 친밀감, 사람들 간의 관계, 문화적 유대감이다”라고 말했다.

웡 의원은 노동당이 새로운 계획을 개발하며 태평양 지역 파트너들과 협의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연간 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국방 학교에서 훈련을 받을지는 밝히지 않았다.

노동당은 태평양 방송 및 출판 이니셔티브에 따라 이 지역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호주 정체성, 가치, 관심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태평양 지역 언론인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연수 기회도 늘릴 방침이다.

웡 의원은 공영 방송에 자금 투입을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5년 전 ABC 방송이 태평양으로의 단파 방송 송출을 중단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웡 의원은 노동당의 계획은 호주가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먼저 선택받는 파트너가 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중국은 개발 원조나 다른 형태의 인프라 조성에 호주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라며 “우리의 전체 계획은 호주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서 “최선을 다해야 하며 다른 사람들과 게임을 하려 들어서는 안된다”라며 “물론 이것은 게임이 아니며 매우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중국 앞에서 우리 지역을 떠받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마리스 페인 외무 장관은 노동당의 조치들을 평가 절하하며 신뢰 회복을 위한 노동당 발표 내용들은 정부가 이미 하고 있는 일들이라고 반박했다.

페인 장관은 중국이 솔로몬제도와 방위 협정을 맺은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인정하면서도 “그곳에 군사기지가 건설되지 않을 것이고 호주는 여전히 솔로몬제도의 안보 파트너로 남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인 장관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솔로몬제도와 다양한 대화를 갖고 연계를 맺고 있다”라며 “외무 장관과 연락을 하고 예상하는 바 대로 소가바레 연방 총리와도 여러 차례 접촉을 했다. 태평양 사무국장이 1월, 2월, 3월에 솔로몬제도를 방문했고 양국 관계는 매우 강력하고 긍정적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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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6 April 2022 9:00am
Updated 26 April 2022 9:54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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