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대선 불복은 창피스러운 일”… 정상 통화서 “미국이 돌아왔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 존슨 영국 총리 등과 전화 통화를 마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이 돌아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President-elect Joe Biden speaks in Wilmington, Delaware.

President-elect Joe Biden speaks in Wilmington, Delaware. Source: A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유산을 나쁘게 반영할 수 있는 “창피스런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그저 창피스럽다고 생각한다”라며 “어떻게 이를 재치 있게 말할 수 있겠느냐. 나는 이일이 대통령의 유산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시점에) 그들이 우리가 이겼다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우리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라며 “결국에는 1월 20일에 결실을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과 그 사이에 나의 희망과 기대는 변화가 있다는 것을 미국인들이 알고, 이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외국 정상들과의 통화에서 “미국이 돌아왔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과 전화 통화를 마쳤다.

바이든 당선인은 "나는 그들에게 미국이 돌아왔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우리는 경기장에 되돌아왔다. 미국 혼자가 아니다”라며 민주당 행정부 하에서의 외교 정책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바이든의 당선을 축하하며 “가깝고 신뢰할 수 있는 협력을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 대변인은 “총리와 대통령 당선자는 수많은 글로벌 도전들을 감안할 때 대서양을 횡단하는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라고 발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한 국제 공조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표하고 기후, 건강, 테러와의 전쟁, 기본권 방어 등의 현안에서 함께 일하고 싶다는 뜻을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바이든 당선자와 20여 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이 자리에서 존슨 총리는 특히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역사적인 성과”라고 추켜세웠다.

존슨 영국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국가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민주주의를 촉진하고, 팬데믹 가운데 더 나은 환경을 구축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그와 함께 우리의 공동 우선순위에 대해 함께 일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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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1 November 2020 9:07am
Updated 11 November 2020 9:49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FP, SBS,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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