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총리, 루비 프린세스 유람선 대응 실패 “전적으로 사과”

특별조사위원회가 루비 프린세스 유람선의 코로나19 대응 당시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정당화할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확인하자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오늘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NSW premier Gladys Berejiklian

NSW premier Gladys Berejiklian Source: AAP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가 호주 전역에 코로나19를 확산시킨 ‘루비 프린세스 유람선’의 대응 실패와 관련된 “끔찍한 실수”를 공식 사과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먼저 지난주 금요일 오후 시민들에게 공개된 조사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잃어 내려갔다.

그녀는 월요일 시드니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보건 직원 개개인이 작성한 보고서에 적힌 실수로 인해 고통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전적으로 사과한다”라며 “특히 이차적인 방법으로 바이러스를 얻게 된 62명에게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브렛 워커 법정 변호사(SC)가 이끄는 특별 조사위원회는 지난 3월 크루즈선 승객 2천700명이 시드니 서큘러 키에 하선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전후에  뉴사우스웨일스 보건 당국이 “용서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고”, “정당화할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다.

의료 물자와 코로나19 테스트 장비가 부족했던 이 유람선은 3월 8일 시드니를 출발해 뉴질랜드로 향했으며, 11일 후에 다시 시드니로 돌아왔다.

당시 승객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13명의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하선했으며, 이후 최소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 변호사는 코로나19 검사가 더욱 신속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지연된 점은 “용서할 수 없다”라며 검사가 즉시 실시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커 변호사는 또한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새로운 공중 의료 명령을 위반하고, 배에서 내린 승객들이 즉시 다른 주와 해외로 떠날 수 있도록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한 보고서에는 “궁극적으로 루비 프린세스 호에 있던 모든 승객과 승무원들은 강제 격리 중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어야 한다”라고 지적되어 있다.

이번 조사 결과 루비 프린세스 호를 통해서는 663명의 승객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사망자는 28명으로 이중 20명은 호주인이었고 나머지 8명은 미국인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와는 별개로 현재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과 검시관 역시 루비 프린세스 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는 최소 한 달 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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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7 August 2020 12:55p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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