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당국, “델타 변종 바이러스 확진자, 호텔 객실 간 감염”

퀸즐랜드 주총리가 최근 발생한 델타 변종 바이러스 확진자는 호텔 객실 사이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라며, 지방 지역에 격리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Queensland Premier Annastacia Palaszczuk (left) and Chief Health Officer Dr Jeannette Young (right) are seen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Brisbane.

Queensland Premier Annastacia Palaszczuk (left) and Chief Health Officer Dr Jeannette Young (right). Source: AAP

Highlights
  • 퀸즐랜드주, 시드니 7개 지방 정부 지역 주민 ‘퀸즐랜드주 방문 금지’
  • 퀸즐랜드주 당국, 델타 변종 바이러스 확진자는 호텔 객실 사이에서 감염
  • 주총리 “지방 지역에 격리 시설 건설해야”
퀸즐랜드주 보건 당국이 최근 발생한 델타 변종 바이러스 확진자의 감염 원인을 설명하며, 이는 브리즈번 호텔 객실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전자 염기 서열 분석 결과 브리즈번 공항 인근에 위치한 노보텔 호텔에 격리 중이던 커플이 옆방에 묵었던 여행객에게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것.

자넷 영 퀸즐랜드 수석 의료관은 “당시에는 해외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유전자 염기 서열 분석을 한 결과 첫 번째 확진자가 다른 두 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커플은 지난 6월 8일에 이 호텔에 도착했으며, 감염 원인으로 지목된 사람은 이보다 늦은 6월 10일에 호텔에 도착하고 조금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 의료관은 “보건 당국이 현재 이 호텔 같은 층에 머물렀던 30명 전원을 접촉 중”이라며 “아직 이 호텔 같은 층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격리를 연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는 호텔에 격리된 손님들이 호텔 방을 열기만 해도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며 별도의 격리 시설이 지방에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지방에 격리 시설이 생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라며 “델타 변종 바이러스가 호텔에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와 관련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팔라쉐이 주총리는 목요일 새벽 1시부터는 시드니 7개 지방 정부 지역에서 오는 여행객들의 방문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7개 지방 정부 지역은  ‘시드니 시(City of Sydney)’, ‘웨이벌리(Waverley)’, ‘울라흐라(Woollahra)’, 베이사이드(Bayside)’, ‘캐나다 베이(Canada Bay)’, 이너 웨스트(Inner West)’, ‘랜드윅(Randwick)’ 등이다.

팔라쉐이 주총리는 퀸즐랜드 주민들 중에 이들 지방 지역에 있었던 사람이 있다면, 집으로 돌아오는 즉시 자가 격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녀는 이어서 “뉴사우스웨일스주 상황이 악화될 경우 오늘 중 혹은 저녁에라도 업데이트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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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3 June 2021 2:33pm
By Maani Truu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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