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NSW 14명, VIC 9명, WA 5명 추가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14명이 추가되고, 빅토리아 주 9명, 서부 호주 주 5명이 추가됐다.

People wear face masks in Sydney on Monday.

People wear face masks in Sydney on Monday. Source: AAP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4명이 추가되며 주내 누적 확진자 수가 92명으로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에는 노인 요양원 직원, 미국에서 온 여행객 2명, 최근 여행 경험이 없고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는 48세 여성 등이 포함됐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보건 당국은 스위스에서 온 27세 남성이 몸이 좋지 않은 후 증상을 보임에 따라, 두바이를 출발해 3월 8일 시드니에 도착한 에미레이트 항공 EK414편의 5열에서 9열까지의 승객들을 추적하고 있다.

빅토리아 주, 신규 확진자 9명 추가

한편 빅토리아 주에서는 주 내 처음으로 지역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하루 새 빅토리아 주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명이 추가됐으며, 이중 7명은 포뮬러 원 선수를 포함해 최근 해외에서 온 사람들이다.

빅토리아 주의 브렛 서튼 최고 의료 책임자는 조만간 더 많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를 보게 될 것이라며 “친밀한 개인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친밀한 개인 접촉은 최소 15분간의 1:1 접촉, 같은 방에 있는 경우는 2시간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시민들에게 코로나19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또한 3월 9일 멜버른발 시드니행 콴타스 항공 QF430편과 시드니발 멜버른행 QF459편, 두바이를 출발해 3월 10일 멜버른에 도착한 에미레이트 항공 EK0406편의 탑승객 중 몸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보건 전문가에게 연락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서부 호주, 신규 확진자 5명 추가

서부 호주 주의 앤드류 로버트슨 최고 의료 책임자는 현재 서부 호주 주에서는 하루 기준 800건에서 1천 건의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로버트슨 박사는 원하는 모든 사람이 검진을 받을 필요는 없다며 “코로나19 클리닉에 오는 사람 중 약 50%가량은 돌려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연방 정부와 주 정부 간의 연석회의(COAG 회의)’에 참석한 서부 호주 주의 마크 맥고완 주총리는 인도네시아의 확진자 보고가 축소된 경향이 있다며, 발리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이 매우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맥고완 주총리는 기자들에게 “속히 이에 대한 적절한 조언을 하고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로버트슨 박사 역시 맥고완 주총리의 우려에 공감한다고 말하며 “인도네시아 여행을 원하는지를 다시 한번 살펴볼 것을 강하게 권고한다”라고 말했다.

남부 호주, ASC 직원 확진 판정

한편 애들레이드에 있는 잠수함 정비 그룹 ASC의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사 측은 확진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한 모든 직원들에게 통지를 하고 이들에게 자가 격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ASC는 금요일 성명을 발표하며 “회사는 확진자가 근무했던 건물을 폐쇄하고 추가적인 예방을 위해 전문적인 클리닝 작업을 실시했다”라고 말했다.

오스본 북부에 위치한 이 회사가 폐쇄되며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거나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목) 기준으로 남부 호주 주에서는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수요일 2명, 목요일 3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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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3 March 2020 3:08pm
By AAP-SB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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