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 코로나 확진 여성, 결과 받기 전 콘서트 참석

런던을 여행하고 퍼스로 돌아온 한 여성이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 양성 반응 결과를 받기 전 콘서트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건당국은 증상이 있는 경우 집에 머무를 것을 촉구했다.

WA Premier Mark McGowan

WA Premier Mark McGowan Source: AAP

쿠바와 런던을 여행한 후 퍼스로 돌아온 한 70대 여성이 서호주에서 네 번째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됐다.

퍼스의 서부 지역에 사는 이 여성은 5일 저녁 호주에 도착한 뒤 7일 토요일 저녁에 퍼스 콘서트 홀에서 열린 서호주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서트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테스트 결과, 토요일 밤 늦게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이 여성이 서호주에서 확인된 코로나 바이러스 네 번째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마크 맥고완 서호주 총리는 “이제 확진자가 이동한 모든 장소와 행사를 추적해 정보를 공개하고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맥고완 총리는 또 정부는 콘서트에서 이 여성 주변에 앉아 있었던 사람들을 추적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현재 집에서 자기 격리 중이며 안정적인 상태다.

한편, 자카르타에서 퍼스로 돌아온 또 다른 여성도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멜버른으로 여행하기 전 퍼스에서 며칠간 머물렀다.

당국은 여성이 서호주에 머물렀던 동안의 동선을 추적 중이다.

서호주 보건 당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 경우 결과를 받기 전까지 집에 머물면서 자가 격리를 할 것을 촉구했다.

검사 결과는 최대 48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로저 쿡 보건 장관은 이번 두 사례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잘 대처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대중들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있다면 상식적인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 위험도가 낮은 사례인 경우라도 함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중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보건 당국은 최근 해외 여행을 했으며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가 확인된 나라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의사에게 조언을 구할 것을 촉구했다.

10일부터 실시되는 "코비드(COVID) 클리닉"은 해외 여행을 했으며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다.

맥고완 총재는“서호주 인들에게 단지 이런 종류의 행동에 관여하지 말고, 당황하지 말고, 화장지나 쌀 등을 어리석게 싸우지 마라.

"이 모든 것은 이미 어려운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이며 완전히 불필요합니다."

한편, 호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한 첫번째 환자였던 78세의 제임스 콴 씨의 아내가 병원에서 퇴원했다.

테레사 콴 씨는 증세가 완전히 회복돼 일요일 아침(8일)에 퇴원했다고 서호주 보건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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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9 March 2020 10:22am
Updated 9 March 2020 10:59am
Presented by Sophia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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